한국생산성본부가 29일 업무혁신을 위한 노사공동 선포식을 개최했다. 노규성(왼쪽) 한국생산성본부 회장과 김태일 노동조합 지부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생산성본부>

[이뉴스투데이 유영준 기자] 한국생산성본부(KPC)가 29일 한국생산성본부 대강당에서 '노사공동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KPC 노사는 업무 혁신을 통해 업무와 삶의 조화를 찾고 개인과 조직의 높은 생산성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KPC는 4차 산업혁명시대 도래, 근로시간 단축 등 사회경제적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지난 4월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노사공동위원회를 출범하고 업무생산성 향상 방안에 대해 논의해 왔다.

이날 창립 61주년 기념식을 맞아 전 직원은 ‘업무혁신과 일·삶의 조화를 추진하기 위한 노사 공동 선언’ 등을 통해 업무혁신 기본 방향을 공유하고 노사협정을 체결했다.

향후 KPC는 'SMART(Simple, Merry, Adaptive, Regulated, Talented) KPC'를 기본 방향으로 업무생산성 향상을 위한 프로세스 혁신, 장시간 근무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일과 가정이 균형을 이루는 조직문화 개선 등을 추진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불필요한 업무를 제거하고 간소화하기 위해 ISP에 따른 업무 프로세스 혁신, 회의문화 개선 등을 추진하는 한편 유연근무확대, 선택적근로시간제, 집중근무제 등을 시행해 주 52시간 내 과업을 완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글로벌 역량강화 교육을 강화하고 조직 구성원을 위한 멘탈관리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조직과 개인이 함께 성장해 갈 수 있도록 구성원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노규성 KPC 회장은 “우리나라 노동생산성은 OECD 35개국 중 28위에 머무르고 있는 열악한 상황”이라며 “우리가 먼저 노사가 힘을 합해 업무생산성 향상을 실현하고 이를 산업계에 확산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일 노동조합 지부장은 “근로시간 단축을 하면서도 조직이 지속하기 위해서는 업무혁신, 사업혁신, 불필요한 보고 및 행정절차 감소 등 과감한 업무혁신을 추진해야 한다”며 “우리의 의식, 문화, 태도를 모두 바꿔 KPC 내 새로운 문화와 질서를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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