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홍콩서 ‘한국 우수상품전’ 개최…中企 수출 지원

[이뉴스투데이 유영준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28일부터 2주간 홍콩에서 해양수산부, 홍콩 이온백화점과 공동으로 ‘한국 우수 상품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무역협회가 2011년부터 운영 중인 ‘KITA 빅바이어 클럽’ 소속사와 협력해 벌이는 중소기업 수출지원 사업이다. 빅바이어 클럽에는 월마트, 세븐일레븐, 뱅가드 등 글로벌 대형 유통기업 68개사가 포함돼 있다.

무역협회는 일본 이온그룹 홍콩법인이 보유한 11개 백화점에서 동시에 판촉전을 시작했으며 하버뷰호텔에서는 홍콩 바이어 80개사를 초청해 31개 국내 참가기업과 1대1 수출 상담회도 개최했다.

이온백화점은 철저한 사전평가를 통해 판촉전 참가를 신청한 국내 156개 기업, 500여개 제품 가운데 31개사, 128개 제품을 최종 선정했다. 이 중 약 16만달러 규모 제품은 이미 사전구매가 끝났다.

판촉전에서 반응이 좋은 제품은 향후 이온백화점 입점도 예상된다. 특히 판촉전에는 현대백화점이 국내 매장에 입점한 중소기업 인기 제품을 출품하는 등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모델을 선보였다.

수출 상담회에는 홍콩 2위 슈퍼마켓 체인 파크앤샵, 다국적 드러그스토어 체인 왓슨스, 유럽의 아시아 소싱오피스 애드미아, 챠오인터내셔널 등 구매력이 뛰어난 글로벌 수입상들이 대거 참가해 우리 수출기업과 구매상담을 진행했다.

조학희 무역협회 국제사업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무역협회와 신뢰관계가 있는 빅바이어 클럽의 해외 유통매장 내 판촉전과 수출상담회를 융합한 하이브리드 형태”라면서 “앞으로도 68개 빅바이어의 탄탄한 유통망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수출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