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시한 '2017년 현대엔지니어링 협력사 협의회 자연보호 캠페인'에 참가한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과 협력사 임직원들이 청계산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펼치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엔지니어링>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SK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기업별 동반성장 수준을 측정하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7일 '제51회 동반성장위원회'를 열고 181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2017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성장위의 중소기업 체감도 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 협약이행평가 결과를 각각 50대 50 비율로 합산해 산정한 뒤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 등 5개 등급으로 구분해 공표된다.

평가 결과 181개 기업 중 최우수 등급은 28개사, 우수 62개사, 양호 61개사, 보통 15개사, 미흡은 15개사로 발표됐다.

건설사 중에서는 SK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SK건설은 7년 연속 최우수 등급에 선정됐고, 전년도 우수 등급을 받았던 현대엔지니어링은 최우수 등급으로 올라섰다.

또 GS건설은 보통에서 우수로 롯데건설은 양호에서 우수 등급으로 한단계씩 상승한 반면 대림산업과 포스코건설 등은 전년도와 비교해 평가 등급이 하락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평가 대상이 된 신세계건설과 한양은 각각 우수와 양호 등급을 받았다.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공정위의 직권조사 2년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우수기업은 1년 면제된다.

7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SK건설은 하도급사와 장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해 왔다.

2011년 우수 비즈파트너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행복날개협의회를 발족하고 신년 간담회 및 정기총회, 송년행사, 비즈파트너 현장 방문 등 소통의 장을 가져왔다. 여기에 금융 및 기술개발 지원, 대금지급조건 개선, 교육훈련 등 업계 최고 수준의 동반성장 방안을 실천해왔다.

SK건설은 매년 CEO가 비즈파트너 회사들을 직접 방문해 동반성장 간담회를 갖고 경영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해 오고 있다. 조기행 SK건설 부회장(앞줄 왼쪽 세번째)이 지난 4월 부산 금정구에 소재한 협력업체 ㈜동아지질 본사를 방문해 회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SK건설>

이와 함께 표준하도급계약서 조기 도입과 하도급 상벌제도 운영도 이번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데 힘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조기행 SK건설 부회장은 "이번 결과는 SK건설 구성원 모두가 비즈파트너사의 경쟁력이 곧 SK건설의 경쟁력이란 생각으로 동반성장을 위해 한 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이제 SK건설의 경영 인프라를 비즈파트너사와 공유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발전시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공표대상 181개 대기업에서 최우수 등급에 선정된 건설사는 28개사 가운데 건설사는 2개사에 불과하다.

지난해에 이어 최고 등급을 획득한 현대엔지니어링은 일찍이 협력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사업 수행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교육을 실시해 왔다. 협력사가 보다 건전한 재정상태를 유지하고 경쟁력 강화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직접자금대여, 동반성장 펀드 등 금융지원에도 힘써 왔다.

또한 정기 세미나를 비롯해 사회공헌활동도 함께 하며 다양한 소통 창구를 마련해 상호 유기적인 교류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이러한 활동들이 더욱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HEC 동반성장위원회'를 발족해 대표이사가 직접 위원장을 맡으며 경영지원 분과, 기술지원 분과, 사업지원 분과, 채용·문화지원 분과 등 경영 전 부문에 걸쳐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경영방침 아래 다각적으로 기울인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이라며 "앞으로도 진정한 의미의 동반성장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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