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와 넷마블, 넥슨 등 게임 메이저 회사들의 출·퇴근이 다음달 1일부터 자유로워진다. 사진은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넥슨 전경 사진 <사진제공=각사>

[이뉴스투데이 오복음 기자]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넥슨 등 게임 메이저 회사들의 출·퇴근이 다음달 1일부터 자유로워진다. 엔씨와 넷마블은 이미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했고, 넥슨도 다음달 1일부터 제도를 시행해 일 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업계 '3N'은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해 직원들의 업무 향상을 돕는다. 각사들은 워라벨(일과 삶의 균형) 향상과 행복한 일터 만들기의 연장선상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엔씨는 올해 1월부터 '유연 출퇴근제'를 실시했으며 3월 정식 운영에 돌입했다. 엔씨에 따르면 유연 출퇴근제는 1주 40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하되, 출퇴근 시간은 유연하게 설정할 수 있는 제도다.

출근 시간은 오전 7시부터 10시 사이 30분 단위로 직원 개인이 선택할 수 있으며, 일일 근무시간은 최소 4시간에서 최대 10시간 사이에서 선택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또 게임업 특성을 고려해 신규게임 론칭 및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 오픈 베타 테스트(OBT) 등 집중근로가 불가피한 경우를 위해 '탄력적 근로시간제'도 운영 중이다.

근로시간 총 한도 내에서 한 주의 근로시간은 늘리고, 다른 주의 근로시간을 줄여 평균 근로시간을 법정근로 시간에 맞추는 것이다.

넷마블도 3월부터 임직원 워라벨 향상의 목적으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루 5시간 이상 근무하되 출·퇴근시간을 임직원이 자유롭게 정하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전면 도입했다.

넷마블 선택적 근로시간제는 임직원이 월 기본 근로시간 내에서 직원들간 업무 협업을 위한 코어타임(10시~16시, 점심시간 1시간 포함) 근무시간을 제외하고 나머지 업무시간을 자율적으로 선택·조절하는 제도다.

불가피하게 '사전 연장근로 신청'을 통해 사전 신청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평일 야간 22시부터 08시, 휴일은 물론 월 기본 근로시간을 초과하는 연장근무도 일체 금지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선택적 근로시간제가 도입됨에 따라 임직원의 유연한 근로시간 관리를 통한 업무 효율성 및 일과 삶의 균형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확고히 정착시키고 직원 복지를 확산해 나가 임직원의 삶의 질을 높이고 효율적인 기업문화를 안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넥슨은 회사와 근로자대표·위원회 협의로 다음달 1일부터 선택적 근로시간제 도입을 합의했다.

넥슨 ‘선택적 근로시간제’는 월 기본근로시간(8시간 X 해당 월 평일 일수)을 기준으로, 법에서 허용된 월 단위의 최대 근로시간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직원들이 출퇴근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제도로, 넥슨에 따르면 회사와 근로자대표·위원의 합의를 통해 최종 결정됐다.

직원들 간 협업시간 보장을 위한 조직별 의무 근로시간대(Core Time)가 설정되며, 해당 시간대 외에는 직원들이 개인의 누적 근로시간과 니즈에 따라 자유롭게 출퇴근을 할 수 있게 된다.

넥슨은 주말·법정휴일 및 22시 이후 야간 근로는 원칙적으로 금지하며, 반드시 필요한 사유가 있을 경우에 한해 사전신청 및 승인 후 근로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넥슨 관계자는 "회사는 직원의 행복 추구는 회사와 개인의 공동 과제라는 인식을 토대로, 보다 건강한 근로환경 조성 및 효율적인 근무문화 정착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 정책과 '워라밸' 등으로 이런 문화가 회사별로 자리잡고 있다"며 "3N 뿐 아니라 다른 게임사들도 각자에 맞는 형식으로 도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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