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미래당 김관영 신임 원내대표(왼쪽)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를 예방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여야가 27일 국회 장기 공백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원 구성 협상에 돌입한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관영,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 장병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원 구성 협상을 위한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을 한다.

20대 국회 전반기는 지난 5월 30일 끝났으나 여야 간 원 구성 협상이 이뤄지지 못해 국회는 현재 '개점휴업' 상태 중이다.

민주당 홍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바른미래당의 소통과 화합을 이끌 원내사령탑으로 김관영 원내대표가 당선됐다.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도 조속한 원구성 협상을 제안했고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도 원구성 협상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6월 국회도 이제 4일밖에 남지 않았다. 내일 당장 원구성 협상을 시작할 것을 야당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늦어도 이달 말 이전에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하고 시급한 민생 경제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 경찰청장 인사청문회와 상가임대차보호법 등 민생법안, 판문점선언 후속조치 등 한반도 평화와 국민 삶에 직결될 법안이 산적해 있다"며 "민주당은 일하는 국회를 위한 협치에 나서겠다. 야당의 건설적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 민평당 김관영 신임 원내대표가 인사차 예방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국회 후반기 원 구성 위한 국회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을 내일 오후 2시 반 국회 귀빈식당에서 갖기로 여야가 합의했다"고 밝혔다.

평화당 김 원내대표도 홍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생산적인 국회가 되는 일이라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오늘부터라도 (원구성) 합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여야가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원 구성 협상에 들어가기로 함에 따라 국회의장단·상임위원장 선출, 상임위 배분 등 여야 간 힘겨루기와 함께 한 달간 지속된 입법부 공백 사태가 해소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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