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전경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구동환 기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세계보건기구(WHO) 베트남사무소와 공동으로 베트남 정부 대표단을 한국에 초청해 국민건강증진과 만성질환예방관리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베트남 정부 대표단은 응웬 탄 롱 보건부 차관을 비롯해 베트남 보건부와 입법부, 재정부 등 보건의료와 관련 재정을 담당하는 고위 공무원 15명으로 구성됐다. 박기동 WHO 베트남사무소소장도 대표단과 동행해 한국을 방문한다. 대표단은 사흘간 서울대 의과대학과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질병관리본부, 한국수출입은행, 성북구보건소 등 관련 기관을 방문하고,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을 비롯한 정부 인사와 학계 전문가들을 만날 예정이다.

베트남은 만성질환이 전체 질병 부담 중 73%를 차지하며, 인구 고령화에 따라 만성질환으로 인한 부담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베트남 정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건강 유해 식품에 대한 건강세 부과, 건강증진기금 설립, 지역 보건시설의 역량 강화, 질병관리본부 설립 등 다양한 보건의료정책을 도입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대표단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한국의 국민건강증진법 제정과 국민건강증진기금 관리, 보건소의 만성질환관리 프로그램, 질병관리본부의 설립과 운영 경험을 배울 예정이다.

이종구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센터장은 “한국은 지역의료체계와 국민건강증진법 제정 등을 통해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를 국가 차원의 보건의료정책으로 발전시켜왔다”며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한국의 국민건강증진 노하우가 베트남의 보건의료체계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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