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스킨 타이다이 드레스 <사진제공=세컨스킨>

[이뉴스투데이 최유희 기자] 패션업계가 리조트룩을 통해 불황 돌파구 마련에 나선다.

26일 패션업계는 비수기로 통하는 여름 패션시장에서, 리조트룩으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실제 리조트룩 판매 신장률도 크게 오르는 추세다. G마켓 내 롱원피스 및 점프수트 판매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최근 한 달간 전년 동기간대비 131% 증가했으며, 로브류 롱가디건 판매도 9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실용성을 더해 일상패션으로 착용 가능한 제품의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세컨스킨은 썸머 베스트제품인 2018년형 타이다이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타이다이 라인은 묶어서 염색하는 고급 핸드메이드 기법을 적용한 그라데이션 디자인이 특징으로, 드레스나 스커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4도 타이다이 스커트 △루즈핏 하프슬리브 사선 타이다이 드레스 등 새로운 색상과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들이 신규 출시됐다. 두 제품 모두 은은한 컬러배합 포인트를 살려 시원해 보이는 스타일로 연출 가능하다.

여지수 세컨스킨 브랜드디자인팀장은 “욜로 트렌드에 여행과 여가를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이 관심을 받으면서 리조트룩도 덩달아 떠오르고 있다”며 “휴양지를 넘어 일상 생활에서도 착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다 보니 업계에서는 장기간의 부진을 돌파할 효자 상품으로도 주목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니클로는 토마스 마이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협업해 올 여름 브랜드 첫 리조트웨어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강렬한 색상과 토마스 마이어 시그니처인 야자수 패턴을 적용, 심플한 디자인에 중점을 뒀다.

신소재 에어리즘을 적용한 남성용 폴로셔츠와 여성용 룸파카와 티셔츠, 쇼트팬츠는 땀과 열을 빠르게 날리고 쾌적함을 높여 멀티 리조트 웨어로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여성복 업계의 공세도 거세다. 형지 샤트렌은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컨셉을 앞세운 여름 리조트룩을 새롭게 공개했다. 이번 로브 카디건 경우 여름철 휴양지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적용, 돌돌 말아서 주머니에 넣을 수 있게 제작해 여행 시 휴대 편의도 더했다.

삼성물산 구호도 최근 어반 리조트룩을 선보였다. 올 여름 시즌 여름 분위기가 물씬 풍기도록 에스닉 무드 컬러, 프린트뿐 아니라 모던한 느낌을 강조한 실루엣, 절개 등으로 디자인적 포인트를 줬다.

골프웨어나 아웃도어 브랜드도 합세했다. 까스텔바작은 골프웨어는 물론 리조트룩으로 활용 가능한 블록형 카라 원피스를 출시했다. 민트색 컬러 민소매 디자인으로, 필드는 물론 휴양지나 일상에서 다양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한 웨어러블 아이템이다.

코오롱스포츠도 상록수와 야자를 형상화한 그래픽과 패턴을 적용해 휴양지 느낌을 살린 리조트웨어 노마드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올 시즌부터는 새롭게 긴 기장의 로브도 포함, 일반 아웃도어와 달리 쉬폰 소재를 사용해 부드러운 착용감과 몸을 따라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실루엣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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