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인종비하 발언을 한 최고 커뮤니케이션(PR) 책임자를 해고했다. 사진은 2016년 한국을 방문했던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의 모습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오복음 기자]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인종비하 발언을 한 최고 커뮤니케이션(PR) 책임자를 해고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ABC 뉴스는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가 사내 공지를 통해 조너선 프리들랜드 최고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를 해고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해스팅 CEO는 공지에서 “프리들랜드는 수개월 전 PR 담당 직원과 회의하는 도중에 인종비하 발언을 했고 몇몇 사람이 발언에 대해 불쾌해하자 당시 회의 참석자에게 사과했다”고 전했다.

프리들랜드는 며칠 뒤 인사팀 흑인 직원 두 명과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또 다시 인종비하 단어를 사용했다.

해스팅 CEO는 “인종차별에 문제에 대한 프리들랜드의 인식이 많이 부족함을 깨닫고 해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해스팅 CEO는 이어 “인종이나 국적, 성 정체성 등 어려운 문제에 대한 직원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다양한 교육 방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프리들랜드는 자신의 SNS에 “7년간 일한 넷플릭스를 떠나게 됐다. 팀원들에게 상처주는 말을 하고도 문제의식을 못 느꼈던 나는 리더의 기준에 못 미쳤다”며 밝혔다.

한편 넷플릭스 후임 최고 PR 책임자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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