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오롱그룹이 진행한 무지개 디딤돌 멘토링 3기 종결식에서 멘토와 멘티가 함께 만든 소망팔찌를 보여주며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제공=코오롱그룹>

[이뉴스투데이 유영준 기자] 코오롱그룹이 23일 서울 중구 서울시NPO지원센터에서 ‘무지개 디딤돌 멘토링’ 3기 종결식을 가졌다. ‘무지개 디딤돌 멘토링’은 경제적 문제와 문화 차이로 인해 학업에 적응이 어려운 다문화 및 이주배경 청소년을 위한 멘토링 사회사업으로 동일한 배경을 가진 대학(원)생이 멘토가 돼 실질적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3기 활동에 참가한 41명의 멘토와 멘티는 지난해 10월부터 9개월간 매월 한국어 학습을 비롯해 진로 지도, 문화체험, 예체능 활동 등을 함께하며 고민을 나누고 경험을 공유했다.

이날 종결식에는 서창희 코오롱사회봉사단 총단장과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무지개청소년센터 고의수 소장이 참석해 이들을 격려했다. 종결식에서는 그 간의 활동내용을 공유하고 우수팀 시상에 이어 멘토와 멘티가 함께 ‘소망팔찌’를 만들고 서로에 대한 감사와 응원이 담긴 카드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최우수팀으로 선정된 김연주(29세, 여, 새터민, 한국외국어대학교) 멘토와 자보람(14세, 여, 몽골 출신, 재한몽골학교) 멘티는 영어로 자기소개가 가능할 정도로 실력이 향상된 멘티의 성장모습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고 미술관, 한옥마을 방문 등 다양한 문화체험으로 한국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던 과정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악지라(22세, 여, 카자흐스탄 출신)멘토는 이날 “9개월의 멘토링 활동을 통해 우리는 함께 미래를 보고 함깨 걸어가는 사이가 됐다”며 자신이 멘토링한 “김여진 멘티(17세, 여, 필리핀 다문화가정, 명지고등학교)가 저보다 더 성숙한 모습에 오히려 많은 것을 배웠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