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2일 SK㈜ 주최로 열린 ‘글로벌 모빌리티 워크숍’에서 지역별 선도기업 경영진이 모여 사업확장과 시너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왼쪽부터) 그랩 글로벌 제휴담당 도미니크 옹(Dominic Ong), 그랩 전략담당 신카이 챙(Xinkai Cheng), 업스트림 글로벌 마케팅담당 오데드 야르코니(Oded Yarkoni), 투로 CPO 톰 왕(Tom Wang), 오토노모 글로벌 제휴담당 야엘 리브킨드(Yael Rivkind), 쏘카 말레이시아 COO 박승범, 투로 CTO 크리스천 이거(Christian Eager), 쏘카 데이터본부장 김상우, 쏘카 CTO 원종필, AT츄처 COO 유유 리(Yuyu Li), 쏘카 말레이시아 CEO 레온 풍(Leon Foong), AT츄처 CEO 웨이유 첸(Weiyu Chen)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

[이뉴스투데이 김은지 기자] 글로벌 투자전문 지주회사인 SK가 그랩과 투로, 쏘카 등 모빌리티 선도기업과 한 자리에 모여 글로벌 사업확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SK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글로벌 모빌리티 워크숍’을 열고 지역∙국가별 1위 사업자 경영진들을 초청해 기업간 글로벌 시너지 창출 방안과 미래 기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워크숍에 참가한 기업들은 동남아 1위 라이드셰어링 업체 그랩과 미국 1위 개인간 카셰어링 업체 투로, 국내1위 사업자인 쏘카 등 SK㈜가 투자해온 곳들이다. SK㈜와 쏘카의 말레이시아 합작법인 경영진도 한 자리에 모였다. 이 외에도 중국 상하이에 기반을 둔 카셰어링 기업 AT츄처 경영진과 오토노모 등 이스라엘 기반의 모빌리티 데이터 관련 스타트업들도 참여했다.

참여 기업들은 각자의 글로벌 사업 영역에 대한 시장환경과 성장 전략, 사업확장을 위한 미래기술 개발 현황 등을 소개했으며 별도의 토의 시간을 갖고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카셰어링은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교통∙환경 문제 개선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영역으로, 이번 워크숍에서는 각 기업들의 서비스가 지역사회의 문제 해결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에 대한 대화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의 미래’를 선점해 미래 산업생태계를 주도해야 한다는 절박함에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모빌리티 사업에 진출하는 가운데, 국내에선 SK㈜가 글로벌 선도사업자 투자를 통해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기업들 역시 SK가 보유한 배터리 기술 및 고정밀 지도 등 ICT 기술 협력을 통한 시너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SK㈜는 국내를 포함해 미국∙중국∙동남아 등 4대 핵심 시장을 선정하고, 지역별 카셰어링 선도사업자 대상 투자를 진행해 사업확장과 수익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SK㈜는 2015년 쏘카 투자를 시작으로, 작년 투로(Turo)가 실시한 총 1000억 원 규모의 펀딩에 이어 최근에는 그랩이 진행한 2조 원 규모의 펀딩에도 참여해 글로벌 모빌리티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올 초에는 쏘카와의 합작법인 ‘쏘카 말레이시아’ 출범식을 갖고 현지 최대 규모의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SK㈜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인 바이오∙제약, 반도체 소재, 글로벌 에너지에 이어 글로벌 모빌리티 영역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들이 지속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글로벌 파트너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IHC 오토모티브 등에 따르면 차량공유 산업 시장규모는 연평균 15%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며 2025년 약 2000억 달러, 2040년에는 3조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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