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금융경영인 조찬강연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이 강연회 후 "대출금리 조작 은행에 기관 징계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발언했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민석 기자] 대출금리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줬던 은행이 기관 징계는 피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2일 '금융경영인 조찬강연회' 후 "은행 차원에서 광범위하게 벌어진 일이 아니고 개별 창구에서 발생한 일이어서 기관 징계까지 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잘못 받은 부분은 바로 환급하고 고의로 한 은행 직원은 제재하겠지만, 내규를 위반한 것이어서 금융감독원 차원에서 제재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며 "제재도 중요하지만 이런 일이 재차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전날 소득이 있는데도 없다고 전산입력 하는 등 대출금리를 조작한 사례 등을 9개 은행에서 적발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금감원이 일차적으로 점검했으니 이를 토대로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은행연합회도 자체 태스크포스를 만들고 가산금리 체계에 대한 방안을 만들고 있으며 금융위도 이 과정에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결론은 7월 중으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최 위원장은 "증권선물위원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어 세부내용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다음달에는 결론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날 금감원이 삼성증권에 대해 의결한 배당오류 사고 제재에 대해서는 "파장이 커 금감원도 최대한 신속히 검사하고 제재절차를 진행했다"며 "증선위와 금융위에서 최종 결정이 날 것"이라고 부연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