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돗물에서 구미공단에서 배출되는 신종 환경 호르몬과 발암 물질이 다량으로 검출됐다.<사진출처=TBC 화면캡처>

[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대구 수돗물에서 신종 환경 호르몬과 발암물질이 다량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게 대안을 마련해달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22일 TBC는 "구미공단에서 배출되는 신종 환경 호르몬과 발암 물질이 대구 수돗물에서 다량으로 검출됐다"라면서 "고도 정수 처리를 거쳐도 제거되지 않고 끓이면 농도가 더 높아져 식수원 관리에 비상이 거렸다"고 밝혔다.

TBC 보도에 따르면 불소와 탄소가 결합한 화학 물질로 프라이팬 코팅제와 반도체 세정제, 살충제 등에 사용되는 과불화화합물과 몸 속에 쌓여 생체 독성을 유발해 각종 질환을 일으키는 과불화옥산탄이 매곡과 문산취수장에서 검출됐다고 전했다.

김영철 대구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장은 "과불화헥산술폰산은 끓는 점이 높고 해서 저희들이 실험을 해보니깐 농축돼서 더 높게 농도가 나타나지 끓여서 제거는 전혀 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또한 환경부가 최근 과불화화합물 3종을 수돗물 감시 항목을 지정했지만 수질 기준은 없는 상태이며, 대구 수돗물에서 검출된 과불화합물 농도는 호주 먹는 물 권고 기준 2배 초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구시는 과불화화합물이 구미공단에서 배출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출처=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구시 수돗물 발암물질 검출'이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정수도 안되고 끓여도 안되니 해결 할 수있는 방법이 없다"라면서 "이제까지 제 아기에게 발암물질로 분유를 태워먹이고 그 물로 밥을 지어 먹이고, 씻기고, 옷을 빨아입히고.. 생각만해도 화가 치솟습니다. 빠른 대안을 마련해주시고, 대구시민들이 알 수 있게, 전 국민이 알 수 있게 투명하게 밝혀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현재(오전 9시 32분) 까지 청원 참여 인원은 253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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