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장외 발매소에서 경마실황을 시청중인 사람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경마 종주국 영국에서 매주 주말 한국 경마 실황이 중계된다.

한국마사회는 오는 22일부터 영국, 아일랜드, 스페인, 벨기에 4개국에 한국경마 실황 수출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수출 계약 파트너는 현지 경주실황 전문 배급사인 SIS(Sports Information Services)다. 지난 2015년 말부터 계약 체결에 이르기까지 2년 이상 협의 끝에 드디어 양사가 수출계약 체결이라는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이번 계약이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약 100년 남짓한 경마 역사를 지닌 한국이 17세기경 세계 최초로 경마 스포츠를 탄생시킨 영국으로 경마실황을 역수출하게 됐다는 점이다. 영국은 경마시행체 중 최고 레벨이라고 할 수 있는 파트Ⅰ 국가로 자국 내 경마장이 약 60개에 달할 정도로 경마가 국민적 레저스포츠로 사랑받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2014년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한국경마 실황 해외수출 사업을 본격 추진해 왔다. 지난해까지 말레이시아, 프랑스, 호주, 홍콩, 마카오, 미국 등에 차례로 진출했다.

2017년 기준 8개국으로 수출해 해외 매출액 약 629억 원을 달성했다. 이번 계약으로 수출국은 총 12개로 늘어났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경마 종주국 영국에까지 진출하게 된 것은 한국경마가 국내를 넘어 세계 경마 시장에서도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뜻”이라며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 많은 경마 선진국에 한국경마를 보급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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