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군산 주점 방화범이 손님이 몰리는 시각을 기다렸다가 출입문을 봉쇄하고 불을 지른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전북경찰청은 군산 주점 방화용의자가 주점 앞 기름통을 넣고 손님이 많아 질때까지 기다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씨는 "출입문에 막대 걸레를 걸고 비닐봉투로 두 번 묶었다"며 봉쇄했음을 밝히며 "주점 안에 들어가지는 않았고 밖에서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경찰이 내항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보한 결과 이씨가 휘발유를 훔친 시각은 사건 당일인 17일 오후 6시8분께로 확인됐다. 이씨는 지인 사무실에서 3시간여를 기다렸다 오후 9시53분께 범행에 나섰다고 전했다.

현재 이씨는 전신 70% 이상에 화상을 입어 경기도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이씨가 상태가 심각해 수감이 어렵다고 판단, 치료경과를 지켜본 뒤 현주건조물방화 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