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셋째 주 아파트 매매‧전세가 소폭 하락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미국 금리인상 등 대내외적 요인으로 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소폭 감소했다.

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 셋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 매매가격은 0.05% 하락, 전세가격은 0.11% 하락했다.

매매가격은 호재가 있거나 선호도 높은 일부 지역·단지는 국지적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 13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및 COFIX 상승세로 인한 주요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향조정, 공급물량 증가, 보유세 개편안 발표 예정(22일) 등 하방요인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전국적으로 안정세가 유지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소폭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08%), 서울(0.07%), 광주(0.06%), 전남(0.03%), 대구(0.02%)는 상승, 경기(0.00%)는 보합, 경남(-0.28%), 강원(-0.28%), 울산(-0.25%), 충남(-0.18%), 충북(-0.17%)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47→57개)은 증가, 보합 지역(26→20개) 및 하락 지역(103→99개)은 감소했다.

서울은 0.07% 상승, 인천은 0.07% 하락, 경기는 보합세를 보였다.

광주는 정비사업 진행 및 분양가 상승 영향 등으로 동·서·남구를 중심으로 상승, 세종은 거래는 소강상태이나 행복도시 내 입지여건 양호한 생활권의 수요 지속 유입 등으로 상승 전환됐으나, 경남 거제·창원과 경북 경주·포항, 충남 천안 등 공급이 많거나 경기 침체된 지역은 하락했다.

대출규제, 재건축 부담금 여파, 보유세 개편 예정 등으로 전반적으로는 관망세가 우세하나, 인근과의 격차로 상승여력 있거나 뉴타운‧재개발 조성 등 호재 있는 지역은 상승했다.

동대문구는 청량리 개발호재와 더불어 전농·답십리 일대 신규대단지 수요로 상승하고, 중랑구는 인접지역(동대문·광진구) 상승 여파 및 재개발사업, 신규분양 호조 등으로 상승했다.

강동구는 재건축 이주 수요와 9호선 4단계 연장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호재로 상승하고, 강서구는 공항철도 마곡나루역 개통 예정(오는 9월) 등으로 상승했으나, 상승 피로감 높은 강남3구는 하락하고 양천구는 보합 전환됐다.

지속적인 신규 아파트 공급으로 전세물량 누적되고 세입자 우위시장 이어지는 가운데, 수도권은 대다수 지역에서 보합 내지 하락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 소폭 확대되고, 지방 또한 지역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와 공급부담으로 14개 시도 중 12개 시도에서 하락하며 전국적으로 하락세 지속됐다.

시도별로는 광주(0.07%), 전남(0.03%)은 상승, 세종(-0.63%), 울산(-0.33%), 충남(-0.20%), 강원(-0.17%), 경북(-0.17%), 충북(-0.16%), 경남(-0.16%), 경기(-0.16%)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22→28개)은 증가,  하락 지역(122→119개) 및 보합 지역(32→29개)은 감소했다.

서울은 0.01%, 경기는 0.16%, 인천은 0.09% 하락했다.

광주와 전남은 주거 여건이 양호하거나 전세공급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으나, 세종은 신규 아파트가 지속적으로 공급되며 하락폭 확대되고, 울산·경남·전북은 지역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와 공급 부담으로 하락세 지속되고, 부산·강원·충청권도 전세물량 누적으로 하락하는 등 전국적으로 세입자 우위시장 지속되며 지난주와 동일한 하락폭을 유지했다.

경기권 신규 입주물량이 대규모로 시장에 나오는 가운데, 서울 자체 입주물량도 더해지며 전반적인 하락세 지속됐다.

종로구와 마포구, 서대문구 등은 직주근접 수요로 상승하였으나, 동대문구는 신규단지 입주에 따른 전세물량 증가로 하락하고, 노원·성동·광진구도 하락세 지속됐다.

강남3구는 서초·송파구의 하반기 대규모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세 지속됐으나, 강동구는 재건축 이주수요로, 동작구는 방배5구역 등 정비사업 이주수요로 상승했다.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에 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