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동아대학교>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동아대학교(총장 한석정)가 20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가(假)결과(잠정결과) 심의에서 '예비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동아대 관계자는 "이번 대학 기본역량진단 1단계 통과로 '자율개선대학' 최종 지정 가능성을 높이게 됐다"며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상위 64%에 해당하는 207개 대학(일반대학 120개, 전문대학 87개)이 '예비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됐다.

최종 평가 결과는 이의신청 및 부정·비리 관련 심사를 거쳐 8월 말 발표된다.

한석정 동아대 총장(가운데), 문철주 국제교류처장(왼쪽에서 세 번째), 송씨윈(宋希云, Song xiyun) 중국 청도농업대학 총장(오른쪽에서 세 번째) 등 관계자들의 모습. <사진제공=동아대학교>

동아대는 지난 19일에는 중국 청도농업대학(青岛农业大学, QINGDAO AGRICULTURAL UNIVERSITY)과 복수학위 협정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한국 기업이 많이 소재한 중국 청도의 청도농업대학은 1951년 설립된 학생 수 3만 여 명 규모의 사립대학으로 인문과 사회, 경제, 이공, 예술계열 22개 단과대학을 보유하고 있으며, 농업분야 중점대학으로 농업식물보호대학과 자원환경대학, 원예대학, 원림임학대학, 동물과학대학, 생명과학대학, 식품과학및공정대학, 화학및약품대학 등을 운영 중이다.

청도농업대학에서 열린 협정식에서 한석정 총장은 "이번 복수학위 협정으로 우수한 유학생을 동아대에 유치하고, 동아대 재학생들에게도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석정 총장은 지난 15일에는 저녁 서울 서초구 법원로에서 열린 동아대 재경 동문 모임 '경동회'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동회 회장인 공병영 충북도립대 총장을 비롯해 백운찬 전 한국세무사회 회장(전 관세청장), 제정부 동아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전 법제처장), 유동훈 동아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석좌교수(전 문화체육관광부2차관), 고욱성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정책관, 공창석 매경안전환경연구원 원장(전 승강기안전관리원장),  이종성 IBK캐피탈 부사장, 왕태욱 신한은행 고문, 손교명 법무법인 위너스 변호사(전 청와대정무비서관) 등 동아대 출신 법조인 및 고위공직자 40여 명이 모였다.

한 총장은 "총장에 취임하며 가장 크고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학교의 대단한 역사를 발굴하고 계승해 긍지를 되찾는 일이었다. 법학, 인문학, 스포츠 등 한국을 뒤흔든 동아대의 역사와 명성을 더 널리 알려야 한다"며 "동아대 70년 역사를 발판으로 100주년을 향해 가는 과정에서 추진하고 있는 '동아 100년 동행' 캠페인에 동문들의 많은 이해와 관심,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공병영 경동회장은 "동문들의 마음을 모아서 학교 발전을 위한 '동아 100년 동행'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답했다.

(왼쪽부터) 한석정 동아대 총장, 구문갑 청호냉동(주) 회장, 황규홍 대외협력처장. <사진제공=동아대학교>

동아대는 이와 함께 학교 출신인 구문갑 청호냉동주식회사 회장이 모교 발전기금 2억 5000만 원을 쾌척했다고 전했다.

구 회장이 내놓은 발전기금은 동문관(미래교육관) 건립과 동아 미래인 양성, 지식허브 조성 등 대학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20만 동문과 교직원, 학생 등이 뜻을 모으는 '동아 100년 동행' 캠페인에 쓰일 예정이다.

동아대 관계자는 "지방산업단지 1호 공단이자 올해 정부 혁신산단으로 선정된 신평·장림산업단지 관리공단에서 12년간 부이사장을 역임한 구 회장은 지난 3월 1일자로 신평·장림산업단지 관리공단 제12대 이사장에 취임, 공단의 첨단화와 고도화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며 "50여 년간 원양수산업과 냉동수산업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입지전적 인물"이라고 말했다.

동아대 상학과(현 경영학과)를 특대 장학생으로 졸업(1965년)한 구 회장은 "학창시절 동아대 설립자이자 초대 총장인 석당 정재환 선생과의 인연으로 모교 발전기금을 내기로 결심했다"며 "대학 다닐 당시 학비를 벌며 공부하는 것이 힘들었는데 석당 선생께서 많은 배려를 해주셨다. 달리 내세울 것이 없어 부끄럽지만 사업 분야만큼은 나름 기여하며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이제야 석당 선생께 입은 은혜를 조금이나마 갚은 것 같아 마음의 짐을 더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한석정 총장은 "모교를 사랑하는 뜨거운 마음이 이렇게 많은 발전기금 출연으로 나타나 정말 감사하다"며 "동아대 동문이 많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학교에도 길이 남을 역사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김영식 (재)김영식세자녀출산지원재단 이사장(왼쪽)과 황규홍 동아대 대외협력처장 <사진제공=동아대학교>

아울러 동아대는 김영식 (재)김영식세자녀출산지원재단 이사장이 동아대 학교사랑 캠페인 '동아 100년 동행' 발전기금 3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동아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AMP) 출신이자 명예 경영학박사이기도 한 김 이사장이 현재까지 모교에 쾌척한 금액은 4억 5000만 원이다.

김 이사장은 최근 열린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지역 거점 사립대학으로서의 확고한 역할과 교직원 및 재학생 역량 강화를 위한 '동아 100년 동행' 캠페인이 많은 동문에게 확산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하려는 취지에서 기부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 사업을 해서 번 돈을 사회발전을 위해 적절히 내놓는 것이 기업가의 윤리라고 생각한다. 현재 대한민국 젊은 부부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재단을 만들었다"며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함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멀리 갈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동아대 관계자는 "1951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난 김 이사장은 30대 초반 혈혈단신으로 부산에서 사업을 시작, 건강식품 업계에서 큰 성공을 거둔 입지전적 인물"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동아대학교>

동아대 생명산업사업단(단장 김도훈)은 최근 승학캠퍼스 생명자원과학대학 등에서 과학인재 양성 및 재능개발을 위한 생명과학 체험 프로그램 'CK-Bio 서번트 인재 동아리'를 운영했다고 전했다.

'CK-Bio 서번트 인재 동아리'는 진로 선택의 다양성 제시와 과학실험을 통한 지식 함양 등 과학인재 양성을 위해 생물에 관심이 많은 부산지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부산지역 2개교 50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눠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은 ▲현미경 표본 관찰 ▲수중 미생물 관찰 ▲양파뿌리를 이용한 체세포 관찰 ▲잎맥 분리 실험 등을 실시했다.

'현미경 표본 관찰'은 동·식물 표본을 현미경으로 관찰해 체세포 분열 등을 배우는 것이고, '수중 미생물 관찰'은 표본 관찰을 통해 일상생활이나 자연에서 만날 수 있는 수중 미생물을 관찰하는 활동이다.

'양파 뿌리를 이용한 체세포 분열 실험'은 양파 뿌리 관찰을 통해 체세포 분열 시기의 특징 이해를, '잎맥 분리 실험'은 나뭇잎의 엽편(잎몸)을 제거하고 잎맥을 분리해 잎맥의 종류를 알아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부산 경일고의 한 학생은 "평소 관심이 많았던 생명과학과 유전에 대한 양파뿌리 끝 생장점에서 일어나는 세포분열을 관찰하는 실험을 해서 유익했다"며 "다음에는 동물세포 분열을 관찰하는 실험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현정 교수는 "학들이 책으로만 배운 이론들을 실제로 체험해봄으로써 생물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이해할 수 있었단 것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유익한 프로그램들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밴드동아리 '스트리츠'(왼쪽), 통기타동아리 '모조' <사진제공=동아대학교>

한편, 동아대는 지난 5월 31일 승학캠퍼스 책탑 앞에서 '동아 재능기부봉사단 5기 발대식'을 개최하고 학생과 지역주민, 인근 상인 등에게 재능기부 공연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동아대 학생과 지역주민, 인근 상인 등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공연에는 밴드동아리 '코마'와 '스트리츠', '챌린저', 마술동아리 '더 조커', 댄스동아리 '가리온'과 '프릭스', 통기타동아리 '플랫'과 '모조', 'FGC', 흑인음악동아리 '리드머', '동아대학교 응원단' 등 11개 동아리 학생 100명이 참가했다.

동아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봉사단 5기 출범에 맞춰 교내 구성원과 인근 지역주민들에게 재능기부 활동을 더 알리고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로 열렸으며, 같은 날 열린 한석정 총장의 토크콘서트 '나눔의 미학'과도 연결돼 의미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4년 6월 동아리 중심의 봉사단으로 발족한 동아 재능기부봉사단은 매년 지역사회에서 전시와 공연, 교육 등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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