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기간동안 까맣게 탄 최상기 인제군수 당선인.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어경인 기자] 최상기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세 번째 도전만에 군수의 꿈을 이뤘다.

인제 토박이로 38년간 공무원 생활을 하며 열정과 추진력이 뛰어난 최 당선인은 지방선거가 시작된 이래 23년간 보수텃밭이던 인제에서 3선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이순선 후보와 리턴매치를 펼쳐 2489표차로 이겼다.

새로운 인제를 꿈꾸는 그의 주요 공약은 △미시령터널 통행료 폐지 △인제군 직영버스 도입, 단일요금제, 무료환승제 △인제군-농협-농민으로 일원화된 농민지원시스템 구축 △하늘내린 북 카페 개설 △인제마케팅센터 설립 등이다.

다음은 최상기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당선 소감.

이번 선거에서 '인제 발전의 시작은 사람을 바꾸는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많은 군민들이 그것에 동의해 주셨다. 그래서 군민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 인제군민들이 원하는 것을 제가 얼마만큼 이뤄드릴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무거운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

군민들과 꿈을 함께 꾸면 이루어진다. 부군수 시절 공직생활에서 해왔던 것처럼 공직사회를 군민들을 위해 일하는 조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취임 후 가장먼저 추진할 공약은?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44번 국도의 통행량이 50%이상 감소했다. 우선적으로 추진할 공약은 미시령터널 통행료 폐지이다. 미시령터널 부분은 선거기간 중에도 이야기 했지만 강원도지사가 책임지고 추진해야 한다. 도시자 캠프에도 강력히 요구해 공동공약으로 넣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은?

민간위원 2명, 공무원 2명 등 총 4명으로 구성된 인제군 민선 7기 군수직 인수위원회가 19일부터 29일까지 운영된다. 일반적인 업무는 보고 받지 않고 있다.

스쳐 지나가는 관광에서 머무는 관광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인제마케팅센터 설립, 올레길 개발, 민간투자로 대형 관광 포스트 유치 등 경제 분야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인제군의 올연말 예산 규모가 5000억원 정도다. 관광객들이 머무룰 수 있는 장기적인 계획에 예산을 집중 투자하고 침체된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단기적인 계획을 고민하고 있다.

인제의 농업인구가 25%라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인제지역의 경우 농토가 많지 않다. 생산품이 단일품목으로 보면 적다. 농민의 소득을 효과적으로 올릴 수 있는 방법은 생산비용을 줄여 더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또 특정농가에 집중된 지원을 규모와 목적에 따라 맞춤지원하겠다. 

-선거운동 기간 주민들과 만나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공무원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얘기가 가장 많았다. 공무원으로서 소양과 자질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

어떤 민원이 있을때 어떤 공무원에게 이야기하면 되고 어떤 공무원에게는 안되는 경우가 있다. 이 차이는 공부를 한 사람과 하지 않은 사람의 차이다. 중앙단위 공무원들은 각 분야별로 업무에 능통하다. 지방은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공무원들이 줄서기 하지 않고 군민만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부군수 시절 공직사회를 변화 시켰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자신있다.

-마지막으로 주민들에게 한마디.

일부 사람들이 기존에 해왔던 사업을 중단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들려온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연속성을 두고 진행할 것이다. 우선 예산문제를 집중 점검하겠다.

군민들께서 저를 믿고 성원해주시고 지지해 주셔서 당선될 수 있었다. 군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 지금 지역에 어려운 부분들이 많지만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는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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