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애리 두두베베 대표가 두두베베 제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태구 기자>

[이뉴스투데이 최유희 기자] “‘우리 아이가 쓰는 화장품. 어떤 걸 써야할까?’라는 고민으로부터 시작됐어요. 믿고 쓸 수 있는 화장품을 찾다보니 직접 만들게 된거죠”

제품 뒷면 성분은 물론 그 성분이 쓰여 있는 종이와 다 쓰고 나면 버려질 용기조차 깐깐하게 살펴보며 착한 화장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요즘. 지난 2015년 11월 등장한 천연 스킨케어 브랜드 ‘두두베베’를 찾아 김애리 대표의 화장품 이야기를 들어봤다.

19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만난 김애리 두두베베 대표는 “우리 아이 셋과 남편, 저 우리 가족 모두가 믿고 쓰는 착한 화장품”이라고 운을 뗐다.

김 대표는 “예전부터 화장품에 관심이 많았다. 엄마가 된 후 아이에게 좋다는 화장품들을 사용했지만 ‘어떤 제품이 우리 아이에게 잘 맞나’라는 고민을 계속 했다”며 “국내에 딱히 사용할만한 제품이 눈에 띄지 않아 해외제품을 직구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매번 직구하기엔 무리인 법. 그렇기에 ‘아이와 엄마가 같이 사용할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제품이 뭘까?’는 고민을 하다 직접 만든 화장품이 바로 두두베베다.

화장품 포장 상자 안 쪽에 그려진 김애리 두두베베 대표의 자녀 캐릭터 <사진=최유희 기자>

첫째 소율이를 출산하면서 두두베베는 시작됐다. 둘째 지율이를 출산하면서 체계화되고, 마침내 셋째 해율이 출산 후 두두베베는 세상에 나왔다.

아이와 함께 사용하는 제품이다보니 화장품 용기에도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담겨있다. 포장 상자 속에는 김 대표 아이들이 아기자기하게 캐릭터로 변신해있다. 단발머리 소녀는 첫째, 태몽이 하마였던 둘째는 핑크색 하마캐릭터로, 셋째는 하마의 등에 엎여있는 또 다른 작은 하마로 두두베베에 녹아들었다.

△색소 △방부제 △향료 △유화제가 첨가되지 않은 4無 화장품인 두두베베는 미국 화장품 성분 안전평가지수인 EWG에서 평균 등급 1.26%을 받았다. 영유아도 사용 가능한 안전한 천연화장품이다.

그렇다면 두두베베 이름에는 어떤 뜻이 있을까. 김 대표는 “두두는 하와이에서 아이들의 응가 표현법이다. 아이들이 소변 마려울 때 ‘쉬마려워 쉬쉬’라고 하는 것처럼 말이다. 아이들의 언어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뒤에 붙는 ‘베베’는 말 그대로 아기라는 뜻인데 아이가 태어나서 사용할 수 있는 화장품 뜻이다. 중국마케팅 때 알게 된 바로는 ‘두두’가 ‘두루두루 서로 함께 걸어가자’는 뜻이 있어 이름에 더 애착이 간다는 김 대표.

(사진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두두베베 치약, 두두베베 폼, 두두베베 미스트, 두두비 미스트, 두두비 폼 등 기초라인 제품들 <사진=이태구 기자>

두두베베 모델은 유명 연예인이 아닌 김 대표 본인과 가족들이다. 브랜드 론칭 당시 SBS 육아예능 <오! 마이 베이비>에 출연 중이었던 김 대표는 “직접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이자 평범한 아이엄마인 내가 모델로 나서면 좀 더 친근감이나 직접적인 효과를 보여줄 수 않을까라고 생각했다”고 모델이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3040 대상 안티에이징 천연 기능성 라인인 ‘두두비’ 역시 김 대표 어머니인 김민경 컬러리스트가 모델로 나섰다.

“아이들의 할머니시지만 일도 하고 계시고, 나이대에 비해 젊어보이는 솔직한 모습을 담고 싶었다”며 유명한 연예인이 모델로 나서는 것도 좋지만 김 대표 가족들이 사용하는 제품이라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는 설명이다.

가족 온구성원이 사용한다는 두두베베 주력 상품은 무엇일까. “미스트에 있는 성분을 기본으로 클렌징 폼도 나왔고, 세럼도 미스트 원료가 그대로 녹아져있다”며 자신 있게 미스트를 꼽았다. 천연 추출물과 특수 처리된 정제수를 바탕으로 수시로 사용가능하다.

남편인 가수 김태우의 경우는 클렌징폼을 가장 추천하는 제품으로 꼽았다. 남자들은 건조하다고 해서 미스트를 수시로 뿌리는 것이 아니지만 폼은 세안 시 사용할 수밖에 없는 제품. 그렇다보니 세안 후 촉촉하면서도 깨끗하게 씻은 느낌이 좋다고 전했다.두두베베 주력인 미스트가 두두베베, 두두비, 두두스타 라인의 전 화장품 베이스가 된다고 설명하며 김 대표는 직접 얼굴, 손에 미스트를 분사시키며 좋다는 말을 연신 했다.

김애리 두두베베 대표가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태구 기자>

김 대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내용물 뿐 만이 아니다. 아이들과 함께 사용하는 제품이기에 휴대하기 쉽게 가볍고, 그 용기조차도 깨지지 않아야한다는 생각. 불필요한 것들은 다 제외하고 제품만 오롯이 담은 용기 속 깨끗하게 보이는 화장품은 두두베베만의 강점이다.

최근 두두베베는 KOTRA가 주관한 중국 상하이 수출 상담회에 참여하는 등 하와이, 중국, 필리핀, 태국 등으로 해외 판로를 넓혀가고 있다. 김 대표는 “하와이는 날씨 영향인지 지속적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고, 중국은 매장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전 세계적으로 두두베베가 수출되면 좋겠지만 현재는 미국 뉴욕, 호주, 독일 등 진출도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제품을 써봐야 두두베베 진가를 알게 된다는 김 대표는 “단발성 브랜드가 아닌 꾸준하게 롱런하는 기본에 충실한 화장품으로 항상 집에 있어야하는 필수 제품 두두베베로 자리 잡으면 좋겠다”며 더욱 큰 성장을 꿈꾸고 있다.

한편 김애리 대표는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 졸업 후 이화여자대학교대학원 생명과학전공 졸업, 서울대 생명과학 연구원으로 재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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