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자유한국당 초선의원들이  6·13 지방선거 참패 후 당 진로와 쇄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19일 한국당 초선의원 전체 41명 중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모임에서는 김성원 의원은 "당 개혁과 부패와 관련해 그동안 초선들이 침묵하고 빠져있었던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입을 뗐다.

김성원 의원은 "국민들의 채찍질에 아픔을 느끼고 머리 숙여 반성한다는 마음은 이 자리에 모인 초선의원이 다 같을 것"이라며 "이제는 우리 초선의원들이 앞장서 행동에 나서야 할 때가 아닌가. 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초선의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우리 보수의 가치를 지키고 제1야당의 면모를 보여드리기 위해 다같이 함께 나서는 자리"라며 "이 자리부터 당 개혁과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김 의원은 사안의 중대성을 의식한 듯 2분 만에 회의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한편, 김성원 의원은 모임 직후 기자들에게 "어제 김성태 원내대표가 말한 중앙당 해체와 관련해 거의 모든 초선 의원이 절차적 민주주의를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 상당한 유감을 표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당 슬림화 정책과 경제정당 방향은 다 공감하지만 그러한 방안에 대해서는 같이 논의를 하고 이렇게 하는 것이 어떤가 하는 의견을 많이 나왔다"고 했다.

그는 2020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자는 의견도 개진됐다며 "무작정 주장이 아니라 같이 책임지는 모습도 보이자는 의견을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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