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영준 기자]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사망 시점을 예측할 수 있을까.
1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구글 AI는 환자 병력을 분석해 의사가 환자 건강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심지어 환자 사망 시점 추정치도 제공한다.
블룸버그는 관련된 한 사례를 소개했다. 폐에 물이 차 병원에 입원한 암 환자에 대해 의사는 환자가 입원기간 중 사망할 확률이 9.3%라고 진단했다. 반면에 구글 AI는 19.9%로 더 높다고 밝혔다. 환자는 며칠 후 세상을 떠났다. AI가 더 정확한 예측을 내놓은 셈이다.
구글은 헬스 케어 분야가 직면한 몇 가지 문제 해결을 위해 AI 기술을 적용하려는 수많은 회사 가운데 하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구글 AI는 방대한 데이터 분석 등 많은 인력이 필요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 데이터 수집에 효과적이라고 입증된 신경 네트워크를 활용해 분석을 학습하고 개선한다. 구글은 이 같은 기술로 환자가 병원에 머물 기간, 재입원 가능성, 곧 사망할 확률 등 수많은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구글 AI가 PDF나 차트에 기록된 진료 기록을 검색해 결과 예측에 활용한다고 전했다. 도출된 결과는 의사가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AI가 인간의 죽음을 예견하는 수준으로 발전하면서 일각에서는 AI가 언젠가 인간을 지배하는 날이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또 기술 사용 방법, 접근 권한 등에서 다양한 윤리적 문제도 제기될 수 있다.
보고서는 구글 기술이 환자의 병력을 평가하는 다른 기술보다 빠르고 정확하다고 분석했다. 구글은 앞으로 증상과 질병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수많은 새로운 AI 도구를 클리닉에 도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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