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 "준비한대로 안돼 아쉬워"… 英BBC도 인정한 '선방쇼'

[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골키퍼 조현우(대구FC)가 스웨덴과의 경기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드러낸 가운데 그의 경기력에 대한 해외에서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스웨덴에 0대 1로 패했다.

하지만 스웨덴 선수들의 공격에도 골문을 막아낸 조현우 선수에 대한 해외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매체 BBC는 "아쉬운 경기 속에 조현우가 좋은 선방을 보여줬다"라면서 최우수 선수(Man of the match)로 꼽았다. 승리팀 스웨덴에서 가장 높은 평점 6.69점을 받은 수비수 폰투스 얀손(27·리즈유나이티드)보다 0.5점 가량 높은 수치다

독일 매체 '데어베스텐'은 "조현우의 선방 퍼레이드는 환상적이었다"라면서 "한국의 득점이나 다름 없는 선방이었다"고 보도했다.

좋은 평가에도 조현우는 경기 후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분석을 통해 그 선수(그란크비스트)가 보고 찬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준비한대로 안 됐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이어 선방에 대해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안 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현우는 "멕시코는 역습이 빠르지만 끝까지 해봐야 아는 것"이라며 "잘 준비하면 안 될 것은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