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ICT)분야 수출이 여전히 반도체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8일 발표한 5월 ICT분야 수출액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185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이외에도 휴대폰 수출이 신형 스마트폰 출시 효과 등으로 2년 2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신형 효과 등이 일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증가세 유지가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유영준 기자] 5월 정보통신기술(ICT)분야 수출액이 반도체와 휴대폰 호조로 185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 증가한 것으로 역대 4위 수출 기록이다. 수출액 증가율은 2016년 12월부터 18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와 휴대폰이 호조세를 보였다. 전통적 효자 종목인 반도체 수출액은 서버와 스마트폰에서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109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43.5% 증가했다. 3월에 이어 2번째 100억달러 수출 실적이며 20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휴대폰은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 심화 속에서도 신형 스마트폰 출시 효과 등으로 14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4.5% 증가했다. 2016년 3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증가세 전환이다. 하지만 신형 효과 등이 일시적으로 해석되면서 증가세 유지가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4억9000만달러를 기록한 SSD를 중심으로 9억5000만달러를 기록, 지속적인 수출 호조세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6% 증가한 수치다.

반면 디스플레이는 LCD패널 경쟁 심화와 OLED 수요 둔화 등으로 20억6000만달러를 기록, 18%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對)중국 수출액은 75억2000만달러를 기록한 반도체와 4억5000만달러를 기록한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 호조세로 역대 최고 수출액인 104억달러를 기록했다.

대미국 수출액도 반도체(4억9000만달러)와 컴퓨터 및 주변기기(1억9000만달러), 휴대폰(5억6000만달러) 호조에 힘입어 17억8000만달러를 기록, 32.2% 증가했다. 유럽연합(EU) 수출 역시 반도체(2억2000만달러)와 컴퓨터 및 주변기기(1억1000만달러) 등 수출 확대로 10억1000만달러를 기록, 28.4% 증가하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나갔다.

다만 베트남 수출은 반도체는 8억6000만달러로 5.4% 증가했지만 디스플레이와 휴대폰이 감소하면서 19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13% 감소했다.

수입은 반도체,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을 중심으로 9.0% 증가했다. ICT수지는 98억4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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