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SK증권은 18일 국민연금이 하반기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함에 따라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 중 배당을 하지 않거나 배당성향이 낮은 기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관순 연구원은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는 최근 금융위원회가 공적 연기금에 한해 '5% 룰' 적용을 완화해주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그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5% 룰은 상장사 지분 5% 이상을 가진 투자자가 지분 변동이 있을 경우 5일 이내에 보유 목적과 변동사항 등을 공시하는 규정이다.

그는 "실례로 국민연금은 최근 대한항공에 경영관리체계 개선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뒤 경영진과의 비공개 면담을 요청했는데, 이로 미뤄볼 때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은 가시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298개 기업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국민연금의 보유 종목에 대한 배당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승계 작업 등이 오너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일방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주주 입장이 대변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은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이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3년 연속 순이익을 낸 기업 중 3년 연속 무배당 종목(현대미포조선, 대한해운, 후성, 덕산네오룩스, 원익머티리얼즈, AJ렌터카 등)이나 3년 연속 배당성향 10% 미만 종목(대림산업, 신세계, 현대리바트, 현대그린푸드, 현대백화점, NAVER 등), 지주회사(SK, 한화, LS) 등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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