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환경부가 장마철 집중호우 및 태풍에 대비해 이달까지 비점오염원 관리주간을 지정해 운영한다.

환경부는 18일 "장마철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이날부터 30일까지를 '비점오염원 관리주간'으로 지정, 비점 오염 물질 발생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비점오염물질은 장마기간 중 비가 많이 내리는 우리나라 계절 특성상 빗물과 함께 하천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이다. 여름철 녹조의 원인 물질로 작용하기도 한다.

환경부는 비점오염원 줄이기에 관한 라디오 캠페인과 인형극, 구연동화 공연, 지역 마을주민 등이 참여하는 하천변 정화활동 등 다양한 홍보 활동에 착수한다.

또 이를 위해 한국강살리기네트워크 등 시민단체들과 협력해 농촌·도시 지역을 대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생활 속 비점오염물질 저감 방법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전국 수계(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섬진강)에 유입되는 오염물질 배출부하량(T-F)의 60%가 비점오염원에서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환경부에서는 비점오염을 줄이고자 지난 2004년과 2012년 제 1·2차 4대강 비점오염원관리종합대책을 내놓는 등 관리기반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올해 비점오염 관리주간은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소통형 홍보로 범국민적인 비점오염원 감축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방점을 둔다.

이와 함께 비점오염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관계 공무원과 기업,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개최해 관련 정보교류와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할 방침이다.

송형근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장마·태풍 등 집중호우 시 빗물과 함께 하천으로 흘러들어가는 비점오염물질을 정부만의 힘으로 해결하기는 한계가 있다"며 "이번 관리주간을 통해 민관이 함께 협치 체계를 구축하는 등 비점오염원 줄이기를 위한 국민의 생활 속 실천이 확대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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