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지난달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달러화 예금이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5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외국환은행의 달러화 예금은 625억4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38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는 작년 6월(-53.9억달러)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한은은 기업 해외투자 대금 지급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현물환 매도 증가 등에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환율은 5월 말 종가가 1,078원으로 한 달 전보다 10원 올랐다.특히 기업 달러화 예금이 502억1000만달러로 35억2000만달러 줄었다.

개인 달러화 예금은 123억3000만달러로 2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달러화 예금에서 개인 비중이 20%에 육박했다.

전체 외화예금은 747억9000만달러로 작년 10월(732억8000만달러) 이래 7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유로화예금은 39억5000만달러로 2억 달러 늘었다. 유로화 약세 영향이다.엔화는 49억2000만달러로 7000만달러 줄었지만 위안화는 12억5000만달러로 1억5000만달러 늘었다.

국내은행(637억달러)과 외은지점(110억9000만달러)는 각각 19억달러와 15억3000만달러 줄었다.기업(598억1000만달러)과 개인(149억8000만달러)은 각각 32억2000만달러와 2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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