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세아제강>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세아제강이 미국 정부에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에서 유정용강관(OCTG)을 제외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아제강 미국법인(SSUSA)은 지난달 11일 유정용강관 관련한 총 13만5000톤 상당의 14개 품목을 232조 조치에서 제외해달라는 신청서를 상무부에 제출했다.

SSUSA는 유정용강관을 사용하는 원유와 가스 굴착 설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제품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법인은 세아제강이 텍사스 휴스턴에 1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인수한 회사로, 2016년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법인은 고객이 다양한 크기의 제품을 제공하는 공급처를 선호하지만 아직 3가지만 생산할 수 있어 일부 수입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또 세아제강으로부터 유정용강관을 수입하지 못하면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휴스턴의 신규 제강공장에 25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지만, 품목이 제외되지 않으면 투자계획이 불투명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상무부는 미국 내에서 충분한 양과 품질을 생산하지 못하거나 특정 국가안보 고려가 필요할 경우, 해당 품목을 232조 관세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며 지난 3월부터 신청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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