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에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TOP 5를 독식하며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엔씨소프트 '리니지M'과 웹젠 '뮤 오리진2' <사진제공=각사>

[이뉴스투데이 오복음 기자] 최근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에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TOP 5를 독식하며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존에 있던 엔씨소프트 '리니지M'과 펄어비스 '검은사막M',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그라비티 '라그나로크M'은 계속해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신작인 웹젠 '뮤 오리진2'와 넥슨 '카이저' 등이 상승세를 보이며 이들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인 '게볼루션'에 따르면 구글 매출 순위 1위부터 5위는 모두 MMORPG 장르가 차지했다. 리니지M과 검은사막M이 각각 1·2위를 기록했고 4일 출시된 뮤 오리진2가 3위, 리니지2 레볼루션과 라그나로크M이 뒤를 이었다.

MMORPG의 인기 요소로는 탄탄한 원작 지식재산권(IP)과 높은 그래픽과 게임성 등이 꼽힌다. 실제로 리니지M을 플레이하는 한 유저는 "리니지라는 원작 IP가 흥행하기도 했고, 게임성이 좋다보니 시간이 지나도 계속해서 게임을 찾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리니지M과 검은사막M 등 강세를 보이던 게임들은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순위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리니지M은 원작에서 등장하지 않았떤 클래스 '총사'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최초의 드래곤 '안타라스의 분신'을 선보이며 유저들의 관심을 받았다.

검은사막M도 세번째 클래스 '다크나이트'를 추가하는 한편 ▲전서버 통합 결투장 ▲가문 던전 ▲전서버 통합 거래소 등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신규 탑승펫 '전투 코끼리'를 추가하고 대난투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의 변화를 꾀하며, 라그나로크M은 메인성인 '벚꽃의 나라-아마쯔'를 추가해 5 레벨 이상의 모험가들이 메인 퀘스트 및 애장품 수집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게 하는 등 3.5 에피소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새로 출시된 뮤 오리진2와 카이저는 각각 원작 IP를 활용한 '향수'와 성인 유저들을 겨냥한 1대 1 거래·길드 단위의 전투인 '장원쟁탈전' 등으로 신규 유저들을 유입하겠다는 각오다.

웹젠 관계자는 "뮤 오리진2는 전작보다 향상된 그래픽과 정교해진 게임성, 새로운 던전, 방대한 콘텐츠가 더해졌기 때문에 기존 인기 게임들과 승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 관계자도 "카이저는 시작부터 성인등급(R등급)을 추구했고, 자유시장경제 체제를 게임에 구현한 것이 유저들에게 관심을 받은 것 같다"며 인기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MMORPG게임은 몇 년 전부터 계속해서 유저들에게 인기를 끌어 왔는데, 탄탄한 게임성과 각사들의 원작 IP가 그 인기에 큰 역할을 했다"며 "1020 세대가 아닌 3040 세대를 겨냥한 게임들이 많기 때문에 매출 순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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