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이 지난 14일 본격 개막한 가운데 식음료업계가 야식족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세븐일레븐 소공점에서 모델들이 다양한 종류의 야식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지난 14일 본격 개막한 가운데 식음료업계가 야식족 잡기에 분주하다.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조별 예선 3경기가 모두 야식 먹기 좋은 저녁 9시에서 12시 자정 사이에 시작되기 때문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식음료업체들은 맥주와 잘 어울리는 군만두, 치킨 등 안주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거나 새로운 야식 메뉴를 출시하며 야식 특수를 노리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들은 "월드컵 등 대형 국제 스포츠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야식 수요가 늘어나기에 이를 사로잡을 아이템들에 고심한다"며 "편의점 등은 평소보다 야식 입고 수량을 늘린다"고 전했다. 

신세계푸드는 업계 만두소에 명란을 넣은 ‘올반 명란군만두’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만두 1개당 35g 푸짐한 왕교자 속에 명란, 돼지고기를 넣었다. 가쓰오 풍미를 더한 명란마요소스를 버무려 감칠맛을 풍부하게 살렸다. 바삭한 만두피와 톡톡 튀는 만두소의 식감이 잘 어우러져 맥주 안주로 좋다.

대상 청정원은 ‘안주야(夜) 논현동 포차스타일’ 에 이어 신제품 ‘합정동 이자카야 스타일’ 2종을 내놓았다. 

‘차돌양지 숙주볶음’은 국내산 배, 사과, 생강으로 만든 청정원 특제 소스에 아삭한 숙주나물과 고소한 차돌양지의 풍미가 어우러졌다. ‘데리야키 훈제삼겹’은 참나무로 은은하게 훈제해 잡내 없이 통삼겹의 육즙이 살아있다.

스쿨푸드 딜리버리는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잡은 세트 메뉴 2종을 한정 출시했다.

‘떡튀맥세트’와 ‘치맥세트’로 축구 경기를 관람하는 가족이나 친구, 연인이 즐기기 좋은 안주류와 캔맥주로 풍성하게 구성됐다. 인근 지역 매장으로 배달이 가능하다.

버거킹은 원하는 시간대에 언제나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24시간 딜리버리 서비스를 진행한다.

늦은 시간 대에 버거킹 메뉴를 즐기고 싶은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일부 지역을 제외한 강남 지역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굽네치킨은 '굽네 볼케이노'를 출시했다.

굽네 볼케이노는 한국인이 선호하는 고추장 베이스 특제 소스로 감칠맛 나는 매운맛을 구현했다. 매운맛 치킨에 대한 소비자들의 꾸준한 니즈로 인해 굽네치킨 제품 라인업 중 상위 판매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월드컵은 가장 관심이 큰 스포츠 행사 중 하나로 외식 및 유통업계에서 월드컵 특수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이번 월드컵은 야식 먹기 좋은 시간대에 경기가 열려 배달이 가능한 야식 메뉴 및 야식으로 어울리는 간편식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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