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대기업 총수의 시스템통합(SI)‧물류·광고 등 지분매각을 재차 촉구했다.[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유영준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대기업 총수의 시스템통합(SI)‧물류·광고 등 지분매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견지했다.

김 위원장은 15일 MBC 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왜 재벌 그룹이 제각각 SI 업체, 물류, 부동산 관리, 광고 부문 등을 갖고 있고 총수 일가가 직접 지분을 가졌는지 물은 것”이라며 “각 그룹이 시장에 합당한 설명을 해야 하고 설명이 안 되면 지분 처분으로 논란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14일)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SI·물류·부동산관리·광고 등 그룹 비주력 계열사를 구체적으로 지목한 뒤 “이들 계열사에 총수 일가가 다수의 지분을 보유하면서 일감 몰아주기를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지분매각 대표 사례로 지목한 'SI, 광고, 물류' 관련 주식 상장 계열사는 직격탄을 맞았다. 삼성그룹 SI업체인 삼성SDS는 이날 하루에만 무려 14% 넘게 폭락했고 현대차그룹 계열사 이노션 주가도 장중 8% 넘게 폭락했다.

일각에서는 내부 사정에 대한 고려 없이 일방적으로 매각을 촉구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재계 관계자는 “일감 몰아주기를 앞세워 내부 사정에 대한 고려 없이 일방통행 하는 것은 기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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