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15일 오후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코엑스 호텔에서 열린 경영 현안 설명회에서 신규원전 4기 백지화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관련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신규 원전 4기 백지화에 따른 손실 보상을 정부에 요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사장은 15일 오후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경영현안설명회에서 월성 1호기 조기폐쇄와 신규 원전 4기 건설사업 종결 결정을 발표하면서 "합법적이고 정당한 손실에 대해서는 정부의 보상을 요구하는 것으로 이사회에서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정부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어제 정부 공문을 받았다"면서 "공문 내용은 우리 요청에 따라서 합법적이고 정당한 손실에 대해서는 법규에 따른 조건을 구비해서 검토하겠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손실 보상 요구가 월성 1호기 조기폐쇄를 제외한 신규 원전 4기 백지화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 계획이 취소된 신규 원전은 천지 1·2호기, 대진 1·2호기 등이다.

정 사장은 월성 1호기는 그동안 안전성 강화 등에 투자한 비용 대비 수익성이 부족한 적자 발전소라서 이날 이사회에서 조기폐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정부와 정책적인 협의로 진행됐기 때문에 합법적이고 정당한 손실에 대해서는 정부의 보상을 요구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며 "합법적이고 정당한 손실에 대해서는 법규에 따른 조건을 구비해서 검토하겠다"고 했다. 

또 정당한 손실과 관련해서 그는 "지역주민 대표들과의 의견 조율을 이미 마쳤다"면서 "구체적 금액에 대해서는 정부와 협의가 다시 있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