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1 대회를 개최하며 e스포츠 붐을 이어간다. 사진은 KSL 해설진과 블리자드 운영팀 <사진제공=블리자드>

[이뉴스투데이 오복음 기자]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1 대회를 개최하며 e스포츠 붐을 이어간다. 자사 게임 대회를 직접 주관함으로써 꺼져가던 스타1의 열기를 살리겠다는 각오다.

블리자드는 15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타워에서 스타크래프트1 기자간담회를 열고 게임 패치와 리그에 대해 이야기했다.

우선 블리자드는 스타1 랭킹시스템에 '시즌' 탭을 추가한다. 이 기능은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성적에 대한 여러 수치를 확인할 수 있게 한다.

또 '수집품' 탭이 개선돼 획득한 초상화와 스킨 등 각종 꾸미기 아이템들을 더욱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래더 등급전 시스템도 개선된다. 유저들은 무등급으로 게임을 시작해 5경기를 완료하면 자신의 실력에 맞는 초기 등급을 배정받게 되며, 이후 성적에 따라 상위 등급으로 승격하거나 하위 등급으로 강등되게 된다.

선수들의 게임 성적은 모두 기록되며, 새로운 등급에 도달할 때마다 새로운 초상화 테두리를 획득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블리자드는 e스포츠 대회인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Korea StarCraft League, KSL)를 발표하며 e스포츠를 더욱 활성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KSL은 블리자드가 직접 주최하는 e스포츠 대회로, 오픈 토너먼트로 운영되며 누구나 선수로서 참여할 수 있다.

선수들은 다음달 1일 서울에서 진행 예정인 오프라인 예선부터 그 이후 경기 일정은 서울에서 소화해야 하며, 오프라인 예선을 뚫고 올라온 최종 16명의 선수들은 16강 본선에 진출, 챔피언을 위한 무대에서 더욱 치열하게 경쟁하게 된다.

KSL 선수 등록은 오늘부터 시작되며 첫 일정인 온라인 예선은 이번달 28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KSL은 2018년 두 개의 시즌으로 진행되며 올 한 해 총 상금 규모는 1억6000만원이다.

블리자드는 16강부터 모든 KSL 경기는 현장 관람이 가능하며 라이브로 방송될 예정이라고 전했으며 경기장에 대한 정보는 추후 안내한다고 말했다. KSL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관련 공식 트위치 채널에서 한국와 영어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마이크 모하임(Mike Morhaime)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CEO겸 공동설립자(CEO and cofounder of Blizzard Entertainment)는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는 스타크래프트와 이 게임을 지속적으로 플레이하고, 시청하고, 즐기는 전 세계 스타크래프트 팬들을 향한 블리자드의 애착과 의지를 뚜렷이 나타낸다. e스포츠가 살아 숨쉬는 도시, 서울에서 진행될 새로운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발표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통해 전설적인 RTS게임을 현 시대에 맞게 업그레이드한 데 이어, 올해는 KSL을 통해 가장 뛰어난 스타크래프트 선수들이 함께 하는 열정적인 경쟁의 장을 열 수 있기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며 KSL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국기봉 블리자드 코리아 e스포츠팀 실장은 "현재 아프리카TV에서 진행 중인 스타리그(ASL)과 일정이 겹치지 않도록 조율 중"이라며 "시장과 팬들의 반응을 살펴 앞으로 더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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