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민석 기자] 금융감독원이 무차입 공매도 의혹을 받고 있는 골드만삭스 증권 서울지점 검사를 1주일 연장한다고 15일 밝혔다. 검사기간은 22일까지다.

금감원은 4일 골드만삭스증권 서울지점에서 60억원 상당의 공매도 미결제 사고가 발생하자 이날을 종료시점으로 잡고 4명의 인원을 투입해 검사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외국에 요청한 자료 답변이 시차 문제로 늦어지고, 검사 중간에 현충일, 지방선거 등 공휴일이 끼어있어 검사 시간이 부족해 1주일 연장을 결정하게 됐다.

골드만삭스증권 서울이점은 지난달 30일 코스피·코스닥 종목 350개에 대해 공매도 주문을 냈다. 영국 런던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의 미국 뉴욕 지점이 주식 공매 주문을 위탁 받아 거래를 체결하려 했지만 20개 종목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당시 발생한 미결제 주식은 138만7968주다. 금액으로 치면 60억원에 달한다.

골드만삭스 측은 19개 종목을 이달 1일 매수했고, 1개 종목은 4일 차입해 5일 결제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투자자는 '무차입 공매도' 의혹을 제기했고, 금감원은 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사안이 무차입 공매도인지 단순 주문실수인지는 자료를 면밀히 살펴보고 검사를 진행해봐야 알 수 있다"며 "아직은 결론을 낼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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