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오픈한 CJ제일제당 CJ올리브마켓 여의도 IFC몰점 입구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어머! 언니 이거 봐, 이거. 너무 맛있겠다. 오늘 저녁 이걸로 때우자 호호"

"다른 식당보다 특별히 가격대가 저렴하지는 않지만, 북적이지 않고 편하게 먹을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CJ제일제당이 지난 13일 문을 연 CJ올리브마켓 여의도 IFC몰점. 이 점포는 이달 1일 오픈한 CJ제일제당 센터 본사 소재 국내 첫 HMR(가정 간편식) 플래그십 스토어 CJ올리브마켓 쌍림점에 이은 2호점이다.

CJ올리브마켓 여의도 IFC몰점은 연면적 529㎡(160평) 규모로 HMR 메뉴를 맛있게 즐기고 쇼핑할 수 있는 신개념 식문화 플랫폼을 표방한다. 

기존 1호점과 달리 이 지역은 여의도가 직장인 소비자층이 집중된 오피스 상권이라는 점을 감안했다. 바쁜 현대인의 소비 트렌드에 맞는 맛있으면서 간편한 집밥 솔루션을 제공하고,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한다.

여기에 다양한 연령대 소비자가 방문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으로 보다 대중적인 트렌드 파악을 위한 안테나숍 역할을 맡는다.

기자는 14일 정오께 CJ올리브마켓 여의도 IFC몰점을 찾았다. 입구 주변은 점심식사를 하러 나온 직장인들과 일반 쇼핑객, 외국인 관광객 등이 뒤섞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입구에 들어서자 우선 넓은 매장 공간과 깔끔한 실내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왔다. 천장 위 밝은 조명아래 나무결로 인테리어 된 진열대 등은 CJ제일제당 HMR 주력 제품군을 한층 돋보이게 비춰주고 있었다.

이곳을 방문한 방문객들의 눈빛은 호기심 그 자체였다. 어떤 이들은 제품 하나하나를 만져보고, 또 어떤 이들은 브로슈어를 들고 어떠한 메뉴가 있는지 꼼꼼히 들여다보며 탐색에 여념이 없었다. 

CJ올리브마켓을 방문한 한 여성 직장인은 "정말 새롭다"며 "마트에서 섹션별로 나뉘어져 있던 제품들이 한 곳에 진열돼 있으니 특이하다"며 웃음 지으며 말했다.

정갈하게 진열된 매장 곳곳에는 CJ제일제당 주력 제품군인 컵밥을 비롯해 고메 토마토 미트볼·함박스테이크·로제 치킨, 비비고 쇠고기 무국·삼계탕 등이 자리했다. 또한 타사 간편식 제품들도 있어  눈에 띄었다. 

CJ제일제당 현장 관계자는 "(13일)어제 오픈하고 결제한 고객이 1500분 정도"라며 "약 2000~2500명 사이가 방문했다"고 첫날 반응을 전했다. 

CJ올리브마켓은 이 곳만의 특화 공간인 ‘올리브 테이커웨이(Takeaway)’존과 ‘샐러드 셀렉션(Salad Selection)’존을 운영하고 있다.

‘올리브 테이커웨이존’에서는 ‘비비고’와 ‘고메’ 등 가정간편식을 모티브로 한 도시락과 샐러드 메뉴를 구매할 수 있다. 맛과 영양을 챙기면서 시간은 절약하고 싶어하는 여의도 오피스 상권 니즈를 반영해 신선한 제철 재료 도시락 메뉴를 구성했다. 

아울러 ‘샐러드 셀렉션’도 마련해 고객이 저마다 다양한 취향에 따라 야채와 고기, 토핑 종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1호점과 동일하게 프리미엄 HMR 레스토랑인 ‘올리브 델리(Deli)’와 HMR 브랜드 스토어인 ‘올리브 그로서리(Grocery)’ 2가지 테마공간도  더했다.

전문 셰프 10여 명이 ‘비비고 한식반상’, ‘고메 스테이크 정식’ 등 외식 메뉴 20여종을 개발해 선보인다. 2개월마다 새로운 메뉴를 출시할 예정이다.

식사를 마친 한 여성 직장인은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마트에도 간편식이 있지만, HMR 전문 매장으로 특화돼 색다른 메뉴도 고를 수 있어 좋았다"며 "믿고 먹을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매장을 둘러보던  또 다른 여성 직장인은 "항상 가던 식당에서 먹기 지겨웠는데 다채로운 간편식 가운데 고를 수 있어 괜찮은 것 같다"며 "퇴근길에 몇 개 사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 본사에 위치한 올리브마켓에서 볼 수 있었던 무인계산대(키오스크)와 같은 HMR 벤딩머신은 볼 수 없었다.

현장에 있던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본사와 여의도의 콘셉트가 다르기 때문"이라며 "본사 1호점은 CJ제일제당이 HMR 시장으로 가고자 하는 방향성을 보여주는 것이며, 여의도 매장의 경우 소비자 접점으로 제품에 좀 더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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