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림대학교>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한림대학교(총장 김중수) 일본학연구소(소장 서정완)가 15일 교내 중개의학연구원 포스터홀에서 '재한 일본인 여성의 귀환과 귀국의 사이'를 주제로 전문가초청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일본 홋카이도대학 대학원 미디어커뮤니케이션연구원의 현무암(玄武岩)교수가 주제발표를 맡고, 국민대학교 한국어문학부 서재길 교수가 지정토론자로 나선다.

한림대 일본학연구소 관계자는 "일본의 대표적 지성으로 꼽히는 강상중 교수와 함께 쓴 「大日本·滿洲帝国の遺産」(한국어 번역본 제목 「기시 노부스케와 박정희」)의 저자로 국내에 잘 알려진 연구자인 현무암 교수는 일본제국주의가 동아시아에 남긴 유산을 비판적으로 탐구해 온 한일관계 전문가다"라며 "이번 간담회에서는 제국일본의 해체 후에 한국에 남은 일본인 여성들의 삶의 궤적을 추적하고 그 의미를 성찰한다. 이번 현무암 교수의 발표는 실증자료에 기초하고, 이들을 둘러싼 한국과 일본의 정치적 교섭 과정까지 추적하면서 이 여성들의 삶을 다루고 이용하던 국민국가들의 권력작용에 대해 비판적, 총체적으로 접근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국일본의 침략과 식민지배가 남긴 유산은 '친일잔재'로만 묘사하기에는 너무나 복잡하고 중층적"이라며 "이 복잡다단한 제국의 상흔을 새삼 재발견하고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한림대학교>

한림대는 이와 함께 지난 11일과 12일에는 디지털인문예술융합전공이 교내 캠퍼스라이프센터에서 '2018-1학기 디지털인문예술융합 프로젝트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한 융합전공의 교육방향을 소개하고, 전공 간의 협력을 통한 전문성과 융합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디지털인문예술융합전공은 이번 학기 이미지영상창작, 영상콘텐츠편집실습, 빅데이터인문학, 디지털인문예술입문, 신화구조와 이야기의 원형, 스토리텔링과 디지털콘텐츠 등 총 6개 교과목에 5명의 교수가 참여해 지도했다.

1학년부터 4학년까지 다양하게 구성된 70여 명 수강생의 90%는 복수전공생으로, 학생들은 디지털 기술 능력과 인문학적 사고가 바탕이 된 디지털아트, 빅데이터인문학 프로젝트, 앱 기획, 디지털인문영상 창작 등 각 수업의 개방적 협업을 통한 프로젝트로 탄생한 40여 점의 창의적인 결과물을 전시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서예림(인문학부ㆍ4년) 씨는 "새로 생긴 융합 전공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으로 복수전공을 선택했다"며 "일반 강의와 달리 온전히 학생들의 사고와 예술적 감각만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다양한 전공자들이 어우러진 프로젝트 실행을 통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융합교과목' 커리큘럼의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또 사회에서 관련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접점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김용수 디지털인문예술융합전공 주임교수는 "시험을 없앤 학생 참여형 프로젝트 수업으로 스스로 배우는 즐거움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 디지털 제작 프로그램 조작 능력은 있지만 신화에 대한 이해가 약했던 학생도 신화를 바탕으로 한 대중문화콘텐츠 구현 작업에 참여하면서 신화의 구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내놓기도 한다. 다양한 전공생들이 팀을 이루기 때문에 전공별 장점이 융화돼 창의가 극대화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한림대학교>

아울러 한림대는 글로벌융합대학 정보법과학연구소와 SW중심대학사업단이 주관한 '조직범죄와 사이버범죄의 연결' 국제컨퍼런스가 지난 7일 교내 캠퍼스라이프센터 비전홀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서는 첨단 기술이 개입된 사이버 공간 범죄자들의 조직화 현상, 마약 밀거래 등 조직범죄와 사이버범죄의 결합 현상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행사에는 유엔마약범죄사무소 대표 로이드 아리 등 UNODC 관계자와 사이버범죄 권위자인 영국 리드 대학의 데이비드 윌, 뉴욕주립대 위기대응대학 사이버보안 전문가 브라이언 너스범 교수, 디지털포렌식 전문가인 한림대 조슈아 제임스 교수 등 글로벌 전문가 40명과 국내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한림대는 글로벌융합대학 정보법과학연구소와 SW중심대학사업단 주관으로 지난 7일과 8일 한림대 캠퍼스라이프센터 4층 비전홀에서 '조직범죄와 사이버범죄의 연결'을 주제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2015년 범죄방지와 법치, 지속가능한 발전의 조화 등을 목표로 유엔이 채택한 '도하선언'을 실행하기 위한 글로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뤄졌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로이드 아리(Loide Aryee) 대표를 비롯한 UNODC 관계자와 논문 발표자로 사이버범죄학 연구의 권위자인 영국 리드대학의 데이비드 월(David Wall), 뉴욕주립대 위기대응대학 사이버보안 전문가 브라이언 더스범(Brian Dussbaum) 교수 등 해외 전문가 40여 명, 그리고 국내 수사·정보기관 등 정부기관과 정책연구기관, 관련 기업과 학계 전문가 등 약 25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기술이 개입된 사이버공간 범죄자들의 조직화 현상, 랜섬웨어 등 사이버범죄와 마약 등 밀거래 등 조직범죄의 결합현상, 인신매매 조직의 기술사용, 암호화폐를 이용한 돈세탁, 각국의 온라인 불법시장 등 각종 주제에 대한 열띤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장윤식 한림대 정보법과학연구소장은 "사이버범죄가 조직화되고 조직범죄자가 사이버공간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뚜렷해 세계적으로 심각한 위협으로 인식되고 있어 이를 주제로 한 이번 컨퍼런스에 세계 여러 기관이 관심을 보였으나 UNODC 컨설턴트인 한림대 글로벌학부 조슈아제임스 교수의 노력으로 행사를 유치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우리도 날로 지능화, 조직화되고 있는 초국가적 범죄에 대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좀 더 역할을 하게 되었다는데 의의를 두고 싶다"고 밝혔다.

행사에 앞서 UNODC는 지난 4월까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컨퍼런스를 위한 논문공모전을 진행했으며, 발표 논문은 국내 학술지인 한국디지털포렌식학회 '디지털포렌식 연구' 특별호로 출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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