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선거 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17개 시·도 교육감 선거에서도 진보 성향 후보들이 대거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서울 서대문구의 선거사무실에서 개표결과를 지켜보다 당선이 유력시되자 부인 김의숙 씨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유영준 기자] 17개 시·도 교육감 선거 개표에서 진보 성향 후보들이 대거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후 11시 현재 17개 지역 중 진보 후보가 1위인 곳은 13개 지역이다. 보수가 1위인 곳은 1곳, 경합 중인 곳은 3곳이다.

진보 교육감의 대표 격인 조희연(서울)·이재정(경기) 후보와 3선 도전에 나선 민병희(강원)·김승환(전북) 후보 등은 여유 있게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반면 보수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경북 한 곳뿐이다. 그나마도 2.7%차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나머지 3곳인 대구·대전·제주는 보수·진보 후보가 1·2위를 놓고 경합중이다.

서울은 현직 교육감 조희연 후보가 보수 성향의 박선영 후보와 중도 성향의 조영달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다. 11시 기준 조희연 후보는 51.5%를 기록, 32.7%의 박선영 후보를 12만여표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

경기도 역시 현직 프리미엄을 단 이재정 후보가 2위 임해규 후보를 16% 차이로 여유 있게 따돌리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보수 후보가 강세를 보여 온 울산·대구·대전에서도 진보 후보가 보수 후보를 앞서고 있거나 경합 중에 있다.

먼저 울산은 이번엔 진보에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보수 성향 김석기 후보는 오후 11시 기준 17.0%의 득표율로 38.4%를 기록 중인 진보 성향 노옥희 후보에 크게 뒤지고 있다.

대구에선 여성가족부 장관 출신 강은희 후보가 나섰으나 진보 후보인 김사열 경북대 교수와 3.5% 차 접전을 벌이고 있다.

대전에선 현직의 중도·보수 후보로 꼽히는 설동호 후보가 출마했지만 전교조 대전지부장을 지낸 성광진 후보와 5%대 내로 경합중이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