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강원 강릉시 인라인스케이팅장에 마련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소에서 표가 뒤죽박죽 섞이면서 개표가 늦어지고 있다. 멈춘 투표지분류기 모습.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어경인 기자] 강원 강릉시 인라인스케이팅장에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뒤죽박죽 표가 섞이면서 개표가 늦어지고 있다.

한 개표참관인은 "개함부 개표사무원들이 분류를 하는 상황에서 강릉시장 표에 강원도지사 표가 섞여들어가는 등 표가 뒤죽박죽 섞이는 문제로 투표지분류기에서 오류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처음에는 기계 오류로 인해 분류기를 멈추고 점검을 했는데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개함부에서 사람이 분류를 하다보니 착오가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개표하시는 분들이 제대로 해야하는데 그렇지 못해 오차가 나고 있다"며 "한표 차이로 시장이 결정되는데 계속 오차가 발생하면 심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시·군의 장선거 분류기에서는 처음 2시간 30분 정도 분류를 진행했으나 오차가 발생하면서 1시간 정도 멈췄다. 점검을 마치고 다시 분류를 시작했지만 표가 섞이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10시 현재 강릉시 구·시·군의 장선거 개표율은 0.64%로 다른 지역보다 한참 못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강릉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개함부에서 분류를 하는 과정에서 오차가 많이 발생해 개표가 늦어지고 있다"며 "섞인 표의 경우 따로 봉투에 담아 다시 분류해 추후 개표율에 반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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