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참패한 가운데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왼쪽)가 근심어린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13일 전국 12개 선거구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하반기 국회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재보선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은 10곳에서 승리가 확실시 되고 있으며 1곳에서는 경합을 벌이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경북 김천 단 한 곳에서만 승리가 예상되고 있다. 

현재 국회의 의석 수는 총원 288명 중 민주당이 119석(41.31%), 한국당이 113석(39.24%)를 차지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30석(10.42%)을 차지하고 있으며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에 속하는 민주평화당은 14석(4.86%), 정의당은 6석(2.08%)를 차지하고 있다. 또 민중당과 대한애국당이 각각 1석, 무소속 의원이 4명으로 이뤄져 있다. 

여기서 민주당이 최대 11석을 확보할 경우 130석(43.33%)을 확보해 몸집을 불리게 된다. 민주당 자체로는 과반수를 넘기기 어렵지만 성향이 비슷한 민주평화당이나 정의당 의원들과 힘을 합칠 경우 힘을 얻을 수 있다. 

반면 한국당의 입지는 더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대 2석을 확보할 수 있지만 국회 내 입지는 37.66%로 더 줄어들었다. 여기에 지방선거를 통해 한국당을 향한 차가운 민심이 드러난 만큼 앞으로 의정활동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또 다음 총선 전까지 이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는 과제도 남게 됐다. 

한편 국회는 선거 직후 하반기 원구성에 돌입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의석수 격차가 커지면서 의장단 구성과 상임위원장 배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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