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의 '오대산역 더 샾 센트럴시티' 견본주택. <사진 제공=포애드원>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올해도 중소형 아파트의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년간 분양시장에서 중소형과 대형을 비교한 결과 거래량, 집값, 청약경쟁률 등에서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더 높게 나타났다.

관련 업계에서는 최근 분양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면서 대형보다 중소형을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증가하고 있어 이러한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12일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2017년 4월~2018년 4월) 수도권에서 거래된 아파트 가운데 전용 85㎡ 미만 중소형 아파트매매 거래량은 29만7776가구로 전체 거래량(36만9346가구)의 80.62%를 차지했다. 반면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매매 거래량은 7만1570가구에 그쳤다.

일례로 강동구에서 지난해 3월 입주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의 경우 현재까지(6월 11일 기준) 매매거래량 총 344건 가운데 전용 85㎡ 미만 중소형 평면이 310건 거래된 반면, 중대형 평면인 전용 97~141㎡는 거래량이 14건에 그쳤다.

매매거래가 활발한 만큼 중소형의 집값 상승률도 높다. 부동산114 통계에 의하면 5월 수도권 아파트 전용 60㎡ 이하 매매가는 3.3㎡당 평균 1413만원, 전용 60~85㎡ 이하는 1446만원으로 5년 전(2014년 5월)보다 각각 37.59%, 31.81% 올랐다. 반면, 전용 85㎡ 초과의 경우 1631만원으로 같은 기간 24.60% 오르는데 그쳤다.

같은 단지 내에서도 중소형 평면이 대형 평면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인다. 실제로 2015년 12월 입주한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황금산'의 전용 84㎡ 매매가 시세는 지난 1년간 4억4000만원에서 4억9500만원으로 12.5% 증가했다. 반면 전용 122㎡는 같은 기간 5억2500만원에서 5억4500만원으로 3.81% 오르는데 그쳤다.

업계에서는 최근 2~3인 가구가 증가하는 등 핵가족이 보편적인 가족의 형태로 자리매김하면서 중소형 평면을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부동산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가격 부담이 비교적 낮고 환금성이 높은 중소형 아파트에 몰리는 것도 주요원인으로 꼽았다.

이렇다 보니 청약시장에서도 중소형 평면의 인기가 압도적이다. 지난 1년간(2017년 5월~2018년 5월) 수도권에서 분양한 아파트 청약자 수는 총 95만2551명이다. 이 가운데 중소형 평면에누 72만7077명이 몰려 76.33%를 기록한데 반해 중대형 평면에는 22만5474명이 신청해 23.67%에 그쳤다. 1년간 10명 가운데 7명이 중소형 평면에 몰린 것이다.

예컨데 올해 2월 경기 용인시에서 분양한 '성복역 롯데캐슬 파크나인 1단지'의 경우 전용 85㎡ 미만 중소형 평면은 23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479명이 몰리며 평균 56.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101~234㎡ 평면은 18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109명이 접수해 평균 17.08대 1의 경쟁률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매매가 원활해 환금성이 높고, 대기수요가 풍부해 투자용으로도 안정적"이라며 "특히 수도권의 경우 기타 지역보다 중소형 평면에 대한 니즈가 많기 때문에 예비 청약자들은 수도권 중소형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 볼만 하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하는 중소형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신한종합건설㈜은 6월 경기도 김포시 감정동 일대에서 '김포 센트럴 헤센'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18층, 11개동, 전용 59~75㎡로 구성되며 1단지 700가구, 2단지 145가구 등 총 845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29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내년 개통하는 김포도시철도 걸포북변역(예정), 김포시청역(예정)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김포공항역까지 10분대 이동이 가능하고 서울 출퇴근이 수월할 전망이다. 도보권에 장릉, 근린공원 등 숲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으며 홈플러스, CGV 등 편의시설도 가까워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현대건설은 6월 인천 남구 용현·학익 7블록 A1에서 '힐스테이트 학익'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40층, 5개동, 전용면적 73~84㎡ 총 616세대로 조성된다.

'힐스테이트 학익'은 더블역세권에 위치해 수인선 인하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개통예정인 수인선 학익역(2019년 예정)도 도보권에 있다. 인근으로 홈플러스(인하점)과 용현·학익지구 내 상업지역(예정)과도 인접해 편의시설 이용도 수월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6월 경기 여주시 현암동 일대에서 '여주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3층, 6개동, 전용면적 84㎡ 총 526가구로 조성된다.

'여주 아이파크'의 장점은 경강선 여주역을 이용하면 분당·판교까지 40분대 이동이 가능하고 현암로, 강변북로 등의 도로망과 인접해 있어 여주 도심 접근성이 좋다는 점이다. 단지 주변으로 축협하나로마트(여주점), 오학마트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오학초, 여주중, 여주여중, 세종고 등 교육시설로 통학이 가능하다.

GS건설은 경기 안양시 소곡지구에서 '안양씨엘포레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27층, 13개동, 전용면적 39~100㎡ 총 1394가구(일반분양 791가구)로 조성된다.

7월 분양하는 '안양씨엘포레자이' 단지 인근 옛 농림축산검역본부 이전 부지가 행정‧문화‧복지시설이 집약된5만 6309㎡ 규모의 행정업무복합타운으로 개발된다. 또한 지하철 1호선 명학역이 직선거리로 약 1㎞ 거리에 있으며 신성고 및 신성중 등의 명문 학교시설이 단지와 바로 마주하는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 보령제약부지에서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금정'을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49층, 5개동(오피스텔 1개동 포함)으로, 전용면적 72~84㎡ 아파트 843세대와 전용면적 24~84㎡ 오피스텔 639실 등 총 1482세대 규모다.

'힐스테이트 금정'은 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금정역과 2층 데크로 직접 연결 예정에 있다. 특히 금정역의 경우 오는 2019년 1호선 급행열차 정차역으로 공사가 완료될 예정으로, 이를 이용하면 서울역까지 20분대 접근이 가능하다. 단지 내에는 지하 1층~지상 최고 4층 규모의 대규모 하이브리드형 쇼핑몰이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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