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 스토어 CJ올리브네트웍스 올리브영에서 판매되고 있는 셀프 염모제들 <사진=최유희 기자>

[이뉴스투데이 최유희 기자] 최근 몇 년간 비용적, 시간적 이유 등으로 미용실 시술 대신 가정에서 셀프 헤어 케어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셀프 헤어 케어 카테고리’ 시장 매출도 상승세가 가파르다.

11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셀프 헤어 케어를 위한 염모제, 파마약, 트리트먼트 등 다양한 제품들을 H&B 스토어, 소셜커머스, 홈쇼핑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미용실 가격에 비해 부담스럽지 않으며, 특히 주요 인기 분야는 손상 모발 케어 부분이다.

H&B 스토어 CJ올리브네트웍스 올리브영이 올해 1월부터 이달 10일까지 누적된 헤어 카테고리 매출 분석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헤어 전체 카테고리 매출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20% 신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염색 등으로 손상된 머릿결 회복을 도와주는 맞춤형 손상 모발 케어 제품인 헤어트리트먼트·헤어팩 등 역시 각각 매출이 15% 상승했다.

H&B 스토어 GS리테일 랄라블라는 같은 기간 헤어 전체 카테고리 매출이 2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상 모발 케어 헤어트리트먼트·오일의 경우 28.3% 상승했다.

셀프 파마약도 인기다. 온라인 쇼핑몰 에누리 가격비교에 따르면 셀프 파마약 상품군 매출이 전년 대비 59% 성장했다. 특히 지난 5월에서 이달 10일까지 105.8%에서 192.1%로 큰 폭 상승해 눈길을 끈다. 스트레이트 파마약 제품은 지난달 매출이 전년대비 893%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에누리 가격비교 관계자는 “간편하고 다양한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가격대도 전문 미용실에 가는 것보다는 저렴하다”며 “또한 셀프 헤어 제품들을 사용 시 큰 기술이 필요 없는 것도 인기의 한 요인”이라 밝혔다.

H&B 스토어 CJ올리브네트웍스 올리브영에서 판매되고 있는 셀프 헤어 케어 제품들 <사진=최유희 기자>

탈모와 두피관리 부분에서도 매출은 상승했다. 소셜커머스 티몬은 소비자들의 니즈에 발맞춰 지난해 헤어 케어 카테고리에 탈모·두피관리 탭을 추가했다.

해당 탭의 매출신장률은 지난해 1월부터 이달 10일까지 대비 올해 동기간 868%에 이를 정도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탈모 방지 등에 효과가 있는 헤어 에센스와 오일류도 171%매출이 신장했다.

홈쇼핑에서도 헤어케어관리 제품이 올해 히트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상반기 10대 히트 상품을 11일 발표했다.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홈쇼핑 히트 상품에 꾸준히 선정됐던 상품군은 주로 패션과 뷰티, 식품류였지만 올 상반기에는 셀프 헤어 케어 제품이 10위권에 자리 잡았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집에서 직접 관리하는 셀프 헤어 케어 트렌드가 보편화되면서 염색약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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