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해수부 장관이 지난해 부산 북항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2018 세계해사의 날' 각료급 회의 참석과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및 유럽 해운업·단체 면담 등을 위해 11일~6월 16일까지 영국, 폴란드 등 유럽지역을 방문한다.

'2018 세계 해사의 날' 행사는 IMO 협약 채택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로 14일 열린다.

IMO는 국제연합(UN) 전문기구로 조선·해운 관련 안전, 해양환경보호, 해상교통 촉진, 오염피해 보상 등과 관련된 국제규범을 제·개정하는 권한을 갖고 있다. IMO 규제는 전 세계 해운‧조선업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이번 행사에는 50여 개국의 해운·해사 관련 부처 장·차관들이 참석해 친환경·스마트 해운 등과 관련한 주요 이슈를 논의할 각료급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세계해사의 날 참석에 앞서 12일 오전에는 임기택 IMO 사무총장과 사무국 임원들을 만나 선박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구체적 실행방안, IMO회원국 감사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IMO 회원국감사제는 개별 회원국이 IMO 협약에 따른 국내 법령·제도 및 이를 이행하기 위한 행정조직·인력을 적절히 운용하고 있는 지 심사하는 제도로 우리나라는 2020년 심사 예정이다.

14일 기념행사 이후에는 카우분완 싱가포르 교통부 및 사회간접자본부 장관과 클레오파트라 돔비아 헨리 세계해사대학 총장 등 주요 인사들과의 양자회담이 예정돼 있다. 이 외에도 포르투갈, 인도네시아, 중국 등 주요국의 장·차관급 인사들을 만나는 시간을 갖고, 해운·해사 분야 우호협력을 증진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또 IMO 협약 이행 증진과 개도국 역량개발 등을 지원하기 위한 함께 떠나요(Voyage Together) 특별신탁기금 200만달러를 IMO에 전달하는 행사도 갖는다.

기금을 토대로 추진되는 사업이 IMO 이사국으로서의 한국의 위상을 제고하는 한편, 선박배출 온실가스 규제 등 국제협약의 제·개정 논의를 주도해 나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국제해운회의소, 국제벌크선주연합회, 국제유조선주연합회 등 국제해운단체와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전문기관 클락슨과의 간담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최근 국제해사기구의 안전·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산업계 대응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우리 해운산업 재건에 미치는 영향이 큰 글로벌 해운 시장상황도 직접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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