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범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지난 8일 제2차 회의 열고 인천항의 물동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 제공=인천항만공사>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인천항만공사(IPA)가 범비상대책위원회 2차 회의를 개최하고 물동량 끌어 올리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IPA는 지난 8일 공사 대회의실에서 '인천항 범비상대책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항만물류 현장의 비경쟁적요소 제거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인천항 물동량은 전년에 비해 줄어든 수치지만 4월을 기점으로 반등하고 있다. 지난 3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만3000TEU(5%)가 감소했으나 1개월만에 2.3% 증가했고 5월에는 8% 이상의 물동량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날 회의에는 선사·포워더 등 인천항 이용자와 하역사, 예·도선 관련 협회를 비롯해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세관 등 유관기관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비상대책위는 김종길 IPA 물류전략실장의 '최근 물동량 현황 및 추세'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지난 4월 26일 킥오프 회의 이후 개선 조치 현황과 향후 추진계획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인천항을 중심으로 항만물류 현장의 비경쟁적요소 제거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됐으며 제도개선, 비용절감, 항만 이용자의 편의성 제고를 위한 민관공 협력체계 강화를 결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추진방안으로는 인천항 전자상거래 통관시간 단축을 위한 엑스레이(X-Ray) 1기 추가 설치, 세관 제2지정 장치장 면적 707㎡ 확대, 씨앤에어(Sea&Air) 등 복합운송활성화, 월말에 집중되는 화물의 분산처리 방안, 신규화물, 신규노선 유치를 위한 볼륨 인센티브 확대 필요성 검토, 남항 화물차 주차장 확대, 화주·포워더 유인정책 발굴, 인천항 물류 고충상담소 신설·운영, 남북경협 활성화 대비 정책연구 등이다.

범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인 이정행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이번 회의에서 제시된 좋은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관련 기관들과 소통해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항만물류 촉진을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려했던 물동량 감소추세가 다시 상승반전하고 있어 다음 회의부터는 인천항 물동량 증대를 위한 '물류환경 개선 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하여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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