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국내 휘발유 가격이 7주째 상승곡선을 그리며 평균 1610원에 육박했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첫째주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평균 4.7원 오른 1609.7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평균 2.6원 상승한 1,697.2원으로, 1700원에 바짝 다가서며 최고치릍 경신했다. 이는 최는 3년간 최저점이었던 2016년 3월 둘째주 1340.4원와 비교하면 20.1%나 오른 가격이다.

자동차용 경유도 역시 4.7원 오른 1410.5원으로, 연중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실내 등유는 937.2원으로 한 주 만에 5.1원이나 올랐다. 가장 가격이 낮은 알뜰주유소도 전주보다 7.8원 오른 1585.3원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격은 비교적 큰 폭으로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휘발유 공급가는 전주보다 리터당 28.3원 하락한 1516.6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무려 42.6원 내린 1천308.4원이었으며, 등유는 37.7원 하락한 808.8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미국의 원유 생산 및 재고 증가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가능성 논의 등의 영향에 따른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국제유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당분간 국내 제품 가격은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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