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바른미래당 홈페이지 캡처>

[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형수 박인복씨가 기자회견을 통해 욕설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 이재명 후보 형수 박인복씨, 장영하 성남시장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논란'과 관련한 거짓 해명에 대해 반박했다.

이날 박씨는 막말이 나온 배경에 대해 "시정을 비판하는 글을 써오던 남편이 이재명 후보가 시장이 된 후, 어떤 사건을 계기로 다시 글을 쓰면서 관계가 틀어졌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씨는 "선거 때마다 거짓말로 인해 한 가정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며 "처음에는 조작이라고 우기다가 슬픈 가족사라고, 형님이 어머니 집에 가서 행패를 부려 그런 것이라고 말하고 대선 후보 때는 형님 부부가 어머니 집에 가서 패륜 행위를 했기 때문에 욕을 했다고 해명했다"며 말이 바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개 기자회견을 연 배경에 대해 "억울하고 절통해서 얼굴이 공개되는 것을 꺼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용기를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형수가 욕해서 막말을 했다'라고 말이 돌아다니지 않나. 그럼 저는 여러분께 어떻게 각인이 되겠나, 시어머니를 폭행하고 폭언한 여자로 되어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후보에게 "하늘에 있는 신랑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참회하고 죄송하다고, 생각이 짧았다고 반성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녹취파일을 당 홈페이지에 공개한 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로부터 합법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선관위 측은 "선거법상 '후보자 비방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석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 측은 논평을 통해 "녹음 파일 공개의 위법성은 (선관위가 아닌) 법원이 최종적으로 판단하며, 이미 2012년과 2014년 두 번에 걸쳐 법원으로부터 위법하다는 판단을 받았다"며 "한국당은 선관위 결정을 왜곡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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