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보험사의 변액유니버셜보험 수익률이 대형 보험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소비자연맹은 현재 판매중인 변액유니버셜보험(VUL)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교보, 금호, 흥국 등 대형 보험사보다 오히려 미래에셋, 라이나, PCA 등 중소 보험사가 펀드운용 수익률이나 수수료에서 더 좋은 결과를 나타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소비자에 좋은 상품순위를 비교분석하여 발표된 최초의 VUL 상품평가 순위 결과로서 종합 1위는 82.55점을 받은 미래에셋생명의 미래에셋행복만들기보험이 차지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의 마스터프랜VUL이 71.87점으로 2위, SH&C생명의 플러스VUL이 68.85점을 차지해 3위에 올랐으며, PCA드림링크, 하나VUL이 그 뒤를 이었다.
 
SH&C생명은 종합순위 3위를 했지만 예정사업비 모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해약환급금률 부문 중 남자 가입 1년, 여자 가입 1·3년에서 1위를 차지하고 남자 3·5·10년과 여자 5·10년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해약환급금률면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나타냈다.
예정사업비는 보험소비자가 납입하는 보험료에서 공제돼 없어지기 때문에 많이 부가될수록 소비자에게 불리하다.
 
4위의 PCA생명은 채권형 펀드운용의 수익률과 혼합형 펀드운용 수익률면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라이나생명의 경우 비록 종합순위는 9위이나 남자 해약환급금률(3·5·10년)과 여자 해약환급금률(5·10년) 부문에서 1위를, 주식형 펀드운용 수익률면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선전했다.
 
부문별로 최우수 부문이 많은 상품은 SH&C생명의 플러스VUL이 예정사업비율이 가장 낮고 해약환급금이 가장 높았으며, 수수료와 수익률 면에서는 PCA드림링크VUL이 우수부문이 많았다.
 
반면 예정사업비를 가장 많이 부과한 상품은 PCA드림링크VUL과 AIG아인인베스트VUL이며 수익률은 매트라이프, 알리안츠, ING, 라이나가 불량하고 해약환급금은 교보, 뉴욕, AIG가 가장 낮았다.
 
또한 VUL을 매년 100만원씩(남40세 20년납) 납입할 경우 업계 평균적으로 2332만원(신계약비 570만원,유지비 1243만원, 수금비 595만원)을 납입해야해 지나치게 많은 사업비로 인한 소비자의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높을 수록 보험료가 저렴해 소비자에게 유리한 예정이율(할인율)은 신한생명의 마이다스VUL이 4%로 가장 높았고 뉴욕생명은 업계평균 3.34%보다 크게 낮은 1%로 가장 낮았다.
 
수탁수수료면에서는 금호생명의 베스트VUL과 매트라이프의 마스터프랜VUL이 0.02%를 부과하여 업계평균 0.08%의 1/4 수준에 불과했고, 라이나VUL은 0.075%를 흥국생명의 플랙스VUL은 0.1%를 부가해 소비자에게 가장 많은 부담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수수료면에서는 주식형의 경우 PCA드림링크VUL이 0.35%로 가장 적게 부과했으며 뉴욕라이프플랜VUL이 1.5%로 가장 많이 부과했다. 채권형은 미래에셋 행복만들기VUL이 0.345%, 뉴욕라이프플랜VUL이 0.8%로 각각 최저·최고 수수료율을 나타났다. 해외혼합형은 흥국생명 플랙스VUL이 최저였으며 라이나VUL이 최고였다.
 
이밖에 부가가능 특약은 AIG의 아이인베스트VUL이 16개로 가장 많이 부가할 수 있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가장 넓었으며 SH&C는 단 1개 만을 부가할 수 있어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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