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2018 부산국제모터쇼'의 진짜 시작은 이제부터다. 7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열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부산모터쇼는 8일부터 일반 관람객을 맞는다.

'혁신을 넘다, 미래를 보다'라는 주제로 이달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이번 부산모터쇼에는 현대자동차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등 19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해 200여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부품업체까지 합치면 참가업체 수는 183개로 크게 늘어난다.

올해 부산모터쇼의 주요 특징으로는 자율주행·친환경차 등 '미래기술'과 고객 초청 행사인 '브랜드나이트', 캠핑카쇼 등 '볼거리 증대', 모바일앱을 통한 매표와 입장 등 '관람객 편의' 4가지를 꼽을 수 있다.

일반 관람객은 이날 오후 12시부터 입장이 가능하지만, 이른 아침부터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려 들었다. 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수다꽃을 피웠고, 부산모터쇼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되는 신차는 36대(월드 프리미어 2대, 아시아 프리미어 4대, 코리아 프리미어 30대)에 이른다. 현대차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와 기아자동차 '니로 EV', 벤츠 '더 뉴 E300 e' 등은 세계 최초 공개되며 관람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특히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이번 부산모터쇼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현대차 수소전기하우스 존
현대차 더 라이프 스퀘어의 캐리커처 공간

현대차는 차세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인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를 비롯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투싼 부분변경 모델과 벨로스터 N, 수소차 넥쏘, 코나 EV, 벨로스터 커스터마이징, 아반떼 스포츠, i30, 쏘나타, 그랜저, 코나, 싼타페, 맥스크루즈, 스타렉스 리무진 등 신차와 양산차 총 23대를 전시한다.

'현대차와 함께하는 미래 모빌리티 라이프'를 부스 콘셉트로 설정하고, 다양한 고객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메인 무대에 3개의 대형 LED 화면으로 광장 콘셉트를 연출하고 좌우에 '고성능·벨로스터·수소전기하우스·디자인·라이프 스퀘어 존' 등 5개의 테마 공간을 구성했다.

고성능 존에는 벨로스터 N,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경기용 쇼카 i20 WRC 차량과 함께 4D 시뮬레이터를 전시해 관람객에게 WRC 경기 차량을 직접 탄 듯한 간접 체험을 제공한다.

수소전기하우스 존에는 클린 모빌리티 기술력을 소개하기 위해 넥쏘 차량 전시와 함께 수소에너지 생성과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벨로스터 존에는 신형 벨로스터 차량과 함께 벨로스터 LED 쇼카, 마블사와 협업한 벨로스터 앤트맨과 와스프 쇼카를 전시했다. 특히 고객은 스프레이형 레이저로 벨로스터의 외관을 색칠해볼 수 있다.

디자인 존에서는 HDC-1 르 필 루즈 콘셉트와 현대차 디자인센터 디자이너와 함께하는 디자인 클래스 등이 열린다. 태블릿 PC를 통해 관람객은 자신만의 콘셉트카를 그려볼 수 있다.

전시장 가운데 위치한 더 라이프 스퀘어는 방문객을 위한 휴게 공간이 마련됐다. 또 캐리커처 전문 작가가 상시 대기하며 관람객에게 즉석으로 그림을 그려준다.

특히 전시물과 이벤트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모바일 가이드를 운영한다. 관람객이 전시관 내 모든 이벤트를 체험하면 모바일 스탬프 총 1400 포인트를 모을 수 있다. 이 중 500 포인트만 모아도 전시관 내 마련된 '플라워 샵'에서 바질 씨앗을 증정한다.

기아차 고객 체험형 전시물
기아차 브랜드컬렉션·멤버십 존

기아차는 SUV형 전기차 니로 EV와 소형 SUV 콘셉트카 SP, 스팅어 튜닝카인 스팅어 GT 와이드 바디, 더 뉴 카니발 하이리무진 등의 22대의 차량이 전시된다.

9의 외장 색상 7종과 내장 색상 4종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더 K9 라운지와 기아차의 차량 튜닝 브랜드인 '튜온' 제품이 전시된 브랜드컬렉션·멤버십 존, 스포츠마케팅 존 등 다양한 전시 공간이 눈길을 끈다. 또 전시관 오른편에는 미래 자율주행 VR 시뮬레이터, 스팅어 VR 씨어터 등 고객 체험형 전시물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한국지엠 체험관

중형 SUV '이쿼녹스'를 포함해 총 18대의 차량을 출품하는 한국지엠주식회사는 관람객이 쉐보레 제품 기술과 디자인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꾸몄다.

VR 가상 드라이빙 체험 버추얼 다이내믹스 랩은 물론, 태블릿 PC를 통해 관람객이 직접 차량을 스케치할 수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의 멋진 플레이를 직접 펼쳐 볼 수 있는 버추얼 올스타, EV 라이프 경험을 제공하는 볼트 EV존을 마련했다.

또 한국지엠은 오는 10일에 '더 뉴 스파크'의 광고모델 배우 구혜선과 팬들의 대화 시간을 가진다.

르노삼성 트위지 시승 코스

르노삼성자동차는 최근 판매를 시작한 클리오를 대대적으로 전시한다. 또 주력 모델인 SM6와 QM6, QM3를 비롯해 모든 라인업을 선보인다. 따로 마련된 '르노' 전시관에는 브랜드 최초의 생산판매 모델인 '타입 A 부아트레(Type A Voiturette)'를 세워뒀다.

관람객은 르노삼성 직원들에게 직접 차량 특장점을 설명 들을 수 있다. 또 르노의 120년 역사를 상징하는 19세기 프랑스 신사, 숙녀 의상의 모델들이 출연해 관람객들에게 기념촬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르노 부아트레 클래식 차량 앞에서는 어린왕자 석고마임 퍼포먼스가 펼쳐지는 등 다양한 상시 이벤트를 제공한다. 전기차 트위지를 잠시 시승할 수 있는 코스도 마련됐다.

벤츠 VR 체험관

벤츠는 베스트셀링 프리미엄 세단인 10세대 E-클래스의 최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더 뉴 E 300 e를 글로벌 최초로 공개했다. 또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인 S 560 e와 EQ 브랜드 최초의 컴팩트 사이즈 콘셉트카인 콘셉트 EQA 등도 전시했다.

벤츠는 관람객들이 EQ 브랜드 VR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EQ'의 Q를 본따 만든 동그란 쇼파에 앉아 VR 안경을 쓰면 벤츠의 전기차 전략과 EQ에 대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전시장 뒷편에는 벤츠의 스포츠카·퍼포먼스 브랜드인 AMG를 타고 레이싱을 체험할 수 있는 VR 공간도 마련됐다.

이외에도 세계 최초의 내연기관 자동차인 '페이턴트 모터바겐'을 비롯해 '메르세데스;라는 브랜드 명칭을 최초로 사용하고 현대적 자동차의 기본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는 '메르세데스-심플렉스' 등 역사적 가치가 있는 모델 총 10대를 전시한다.

토요타 전시관

토요타는 플래그십 세단 '아발론 하이브리드'의 5세대 모델을 국내 최초 공개했다. 이와 함께 캠리 하이브리드, 프리우스, 프리우스 프라임, 프리우스 C, 라브4 하이브리드, 시에나 등을 전시한다.

특히 관람객이 토요타의 혁신 플랫폼인 '토요타 뉴 글로벌 아키텍처(TNGA)'에 대해 상세히 이해할 수 있도록 대형 터치스크린을 마련했다. 또 2분 30초 가량 항공기와 자동차를 조종할 수 있는 VR 공간도 준비했다.

'하이브리드 리딩 컴퍼니'를 표바하는 렉서스는 '뉴 제너레이션 ES 300h'를 선보였다. LS 500h와 LC 500h, NX 300h, CT 200h 등도 전시관을 차지하고 있다.

렉서스는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전달하기 위해 전시장 한 켠에 안경과 가방 등 다양한 굿즈를 전시해 놨다.

닛산 전시관

'인텔리전트 모빌리티'라는 미래 비전을 제시한 닛산은 100% 전기 스포츠카인 '블레이드글라이더'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또 오는 하반기 출시가 예정된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인 '엑스트레일'를 선보인다.

닛산 전시관을 방문하면 '나와 맞는 닛산 라인업'을 찾아보고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도 받을 수 있다. 또 EV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게임을 통해 커피 교환권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최신 캠핑카와 카라반을 만날 수 있는 '캠핑카 쇼', 자동차 엔지니어링 분야 최신 기술을 엿볼 수 있는 '한국자동차제조산업전'이 모터쇼 기간 동안 개최된다. 1∼2인용 이동 수단이자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주목받는 퍼스널 모빌리티를 주제로 한 '2018 퍼스널 모빌리티쇼'와 자동차 관련 각종 서비스와 용품을 볼 수 있는 '자동차생활관' 등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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