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지난 5일 임직원들과 함께한 워크숍에서 미래의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한 기업  체질의 근본적 혁신을 주문했다.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근본적 혁신을 통한 지속성장을 임직원에 강조했다. 최근 지주회사 체제로 거듭난 만큼 이를 바탕으로 하는 빅 트랜스포메이션(BT)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겠다는 것.

7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정몽규 회장은 지난 5일 서울 용산역 CGV에서 열린 BT(Big Transformation) 프로젝트 6차 워크숍에서 임직원들에게 '기업 체질의 근본적인 혁신'을 주문했다.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교수의 '포노사피엔스 시대, 비즈니스 혁신전략'에 관한 지식경영 특강과 함께 진행된 이날 워크숍에는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HDC그룹 계열사 대표이사, HDC현대산업개발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과거의 성공방식과 경영 프레임을 넘어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출하려면 기업 체질을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한다"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기업 경쟁력과 조직 내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BT 프로젝트는 지난해 초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최고의 경영성과 창출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성공방식에 머물러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직접 기획한 것이다. 이 프로젝트에 따라 지난해까지 HDC그룹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했다면 올해는 어떻게 실천하고 실행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진다.

지난해 회사가 최고의 경영성과를 창출했지만 과거의 성공방식에 머물러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우며, 잘 나갈 때야 말로 미래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적기라는 얘기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은 지산해 BT 프로젝트팀을 구성, 포트폴리오 전략에 맞춰 3본부 3실 36팀 체계로 조직 개편을 하며 직원 스스로 사업가적 마인드를 가지고 자율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자기완결형 조직체계를 강화했다.

특히 '빠르고 똑똑한(Fast & Smart) 기업'으로의 변화를 추진방향으로 설정하고 지난해 BT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개발·시공·운영 및 제조 등 그룹 포트폴리오 목표를 구체화했다. 동시에 위계질서를 해소하고 민첩성과 자율성을 확보하여 수평적 조직구조로 탈바꿈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이어 올해부터 임직원들과 함께 일본의 대형 개발프로젝트를 둘러보며 개발운영사업 역량 강화에 힘을 실었고, 지난 2월에는 종합 부동산 인프라 그룹이라는 중장기 전략 목표 달성을 위해 부동산 정보기업인 부동산114를 인수해 전후방 밸류체인 강화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직원 모두가  회사의 경영정보를 공유하고 비전과 전략 등 변화 추진 방향을 명확하게 이해하게 됐다"며 "변화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제는 비록 작은 일이라도 나부터라는 마음으로 실천해야겠다는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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