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서거석 전북교육감 후보는 7일 "김승환 후보는 자신의 잘못을 감추기 위한 전형적인 물타기식 여론 유도 행위를 중단하고, 일각에서 일고 있는 각종 의문과 의혹을 명명백백 밝힐 것"을 촉구했다.

서 후보는 이날 "교육단체 간부라고 밝힌 A씨가 이날 SNS 등을 통해 '김승환 교육감은 전교조 자금을 사용한 범죄인'이라며 김 후보를 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당사자로 지목한 글에 대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알려진 패륜 의혹에 대해서도 진실을 설명할 것으로 요구했다.

김 후보 선친 지인들은 지난달 31일전북도교육청 2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를 대학원까지 교육시켜 교수의 기틀을 마련해 줬지만, 부정한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어머니 등과 합세해 아버지를 고소해 구속시켰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훗날 아버지가 82세에 운명을 앞두고 김 후보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이를 거절했고, 돌아가신 후에도 장례는 물론 호주상속까지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 후보는 "선친 지인들의 이같은 폭로가 사실이라면 우리 아이들은 인성에 큰 문제가 있는 교육감 아래서 배우고 자란 꼴이 되는 것"이라며 "패륜 의혹에 대해 사실 여부를 소상히 밝혀 교육감 후보로서 자질을 검증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거석 후보는 자료를 내고, 최근 김승환 후보측이 제기한 선거공보물 허위사실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임을 명확히 했다.

서 후보는 "전북대 총장 시절 업적 중 하나인 ‘중앙일보 대학평가 국립대 1위(평판도 제외)’ 등극에 관한 내용을 공보물에 실었는데 김 후보 측이 이에 대해 선관위에 허위사실 여부를 묻는 이의제기를 하고, 이런 내용을 언론에 알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보물에 적시한 2013년도 대학간 비교 지표에서 전북대는 평판도를 제외한 점수에서 139.94점으로 131.93점을 받은 부산대를 누르고 국립대 1위에 올랐다"며 "홈페이지만 들어가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을 마치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몰지각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김 후보는 최근 어린 아이와 함께 찍은 사진을 동의도 없이 선거공보물에 사용해 물의를 빚고 있는데, 상대의 객관적인 선거홍보를 비하하는 행위를 하는 것은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려는 구태한 정치꾼들이 하는 짓이다"며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서 후보 측은 이같은 김 후보의 측의 주장을 상대 측의 입장 반영 등 여과 없이 보도한 언론에 대해서도 강력 대처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승환 후보 측은 도덕성 논란에 대해 "개인 가정사 의 일이라 선대위 입장에서 특별히 해명할 건 없다"면서 "개인사를 이용하는 것 같아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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