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고성능사업부 담당 부사장, 이광국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 이상엽 현대 스타일링 담당 상무와 콘셉트카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

[부산=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2018 부산국제모터쇼'가 7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혁신을 넘다, 미래를 보다'라는 주제로 이달 17일까지 열흘 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이번 부산모터쇼는 현대자동차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등 19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해 200여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부산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되는 신차만 36대(월드 프리미어 2대, 아시아 프리미어 4대, 코리아 프리미어 30대)에 이른다.

올해 모터쇼의 화두는 단연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로 압축된다.

현대차는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을 표현한 차세대 SUV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가 적용된 첫 콘셉트카 모델인 HDC-1 르 필 루즈 콘셉트는 세단이다. 이번 콘셉트카는 SUV로, 구조적이며 역동적인 직선을 강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다이내믹한 선과 감각적으로 조각된 근육질의 바디가 만나 카리스마 넘치는 개성을 강조한다. 특히 그릴과 램프, DRL의 정형적 디자인을 탈피한 라이트 아키텍쳐로 기능성과 심미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디자인으로 진보했다.

현대차는 오는 3분기 국내 출시 예정인 준중형 SUV 투싼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신형 투싼은 한층 정제된 디자인과 첨단 편의·안전사양을 대거 적용하고 파워트레인 사양을 한층 강화시켰다.

이외에도 수소차 넥쏘와 코나 EV, 아이오닉 EV 등 다양한 친환경차 라인업이 전시됐다.

(왼쪽 두 번째부터)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사장, 박한우 사장, 권혁호 부사장, 최진우 전무와 니로 EV

기아자동차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 개발한 최초의 SUV형 전기차 니로 EV를 공개했다.

'뛰어난 실용성을 갖춘 고성능 스마트 전기차'를 목표로 개발된 니로 EV는 최소 380km 이상의 1회 충전 주행거리, 미래지향적이면서 독창적인 내∙외장 디자인, 동급 최장 축거를 기반으로 하는 여유로운 실내공간, 넉넉한 트렁크 용량, 각종 첨단 안전·편의사양 등이 특징이다.

정해진 모양을 반복 배치해 만드는 기하학적 파라매트릭 패턴을 적용한 바디칼라 일체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미래지향적 이미지의 인테이크 그릴, 화살촉 모양의 주간전조등(DRL), 변경된 차량 측면 하단부 사이드실 디자인 등으로 최첨단 전기차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내장 디자인의 경우 EV 특화 콘텐츠 전용 7인치 클러스터가 장착됐고, 도어 트림 가니쉬와 에어밴트, 각종 스티치에 블랙 하이그로시-블루패턴 조합의 전용 신규 칼라팩을 적용해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완성했다.

기아차는 미래 SUV 스타일이 구현된 글로벌 소형 SUV 콘셉트카 SP를 국내 최초 선보였다. SP는 넓고 안정감 있는 차체에 기반한 강인하고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롱 후드 스타일의 스포티한 라인 등이 인상적인 차별화된 콘셉트의 SUV다.

(왼쪽부터) 루크 동커볼케 디자인 담당 부사장,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사업부장 부사장과 제네시스 '에센시아 콘셉트'

제네시스 브랜드는 전기차 기반 콘셉트카인 에센시아 콘셉트를 아시아 프리미어로 내놨다. 에센시아 콘셉트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처음으로 선보인 전기차 기반의 그란 투리스모(GT) 콘셉트카로,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인 '동적인 우아함'을 세련되게 재해석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향후 제네시스 차량에 적용될 미래 기술력의 비전을 보여주는 에센시아 콘셉트는 제로백 3초대라는 스포츠카 수준의 주행성능 비전을 담았다. 또 인공지능 (AI), 각종 커넥티비티 기술을 적용해 제네시스만의 럭셔리 전기차 쿠페의 비전을 제시한다.

(왼쪽부터)카허카젬 한국지엠 사장, 데일 설리반 영업·서비스·마케팅 부사장, 스튜어트 노리스 디자인센터 전무와 쉐보레 이쿼녹스

한국지엠주식회사 쉐보레는 중형 SUV 이쿼녹스를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쿼녹스는 쉐보레가 5년 간 국내 시장에 선보일 15개 신차 계획에 따라 지난달 출시한 더 뉴 스파크에 이어 선보이는 두 번째 신제품이다. 향후 제품 투자와 판매 차종 확대를 집중해 나갈 쉐보레 SUV 라인업의 개막을 알리는 모델이기도 하다.

이쿼녹스는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시기인 춘분과 추분을 의미한다. 차명에서처럼 차량 개발의 모든 분야에서 '균형'에 초점을 맞추고 SUV의 역동성과 세단의 편안함, 충분한 퍼포먼스와 효율적인 연비 등 까다로운 SUV 고객이 기대하는 핵심 가치를 만족하는 최적의 밸런스를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전량 미국에서 수입·판매되지만 엔트리 트림의 가격이 2000만원 후반대로 책정돼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쿼녹스의 판매가는 2987만~3892만원으로, 전자식 AWD 시스템을 선택하면 200만원이 추가된다.

아울러 대형 SUV 트래버스와 픽업 트럭 콜로라도의 국내 시장 투입 계획도 밝혔다.

르노삼성 클리오

르노삼성자동차는 최근 판매를 시작한 르노 클리오 전시와 함께 르노삼성과 르노, 각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현재, 미래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르노삼성 브랜드 전시공간에는 주력 모델인 SM6와 QM6, QM3를 비롯해 SM7, SM5, SM3, SM3 Z.E. 등 르노삼성차의 모든 라인업을 선보인다.

또 전시관 내 르노 브랜드존에는 최근 공식 출시된 르노 클리오와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르노 120년 주년을 기념해 브랜드 최초의 생산판매 모델인 '타입 A 부아트레(Type A Voiturette)'를 전시한다.

특히 200대 한정으로 판매되는 소형 SUV QM3의 S-에디션을 부산모터쇼에 최초로 선보였다. QM3 S-에디션은 더욱 젊고 스포티한 매력을 강조한 아이언 블루와 블랙, 신규 투톤 컬러를 적용했다. 가벼우면서도 내구성, 내열성이 강한 알칸테라 소재의 시트와 스티어링 휠을 탑재해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디자인을 구현한다. QM3 S-에디션 전용 배지와 키킹 플레이트, 전용 17인치 투톤 알로이 휠 등도 채택했다.

(왼쪽부터)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이승기와 메르세데스-벤츠 콘셉트 EQA

벤츠는 전기차 브랜드이자 미래 모빌리티를 표방하는 'EQ 브랜드'를 핵심으로, 미래 모빌리티 전략 'CASE'를 구체화했다. 또 향후 만들어갈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국내 전기차 시장 주도권 강화에 나섰다.

우선 베스트셀링 프리미엄 세단인 10세대 E-클래스의 최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더 뉴 E 300 e를 글로벌 최초로 공개했다.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인 S 560 e와 EQ 브랜드 최초의 컴팩트 사이즈 콘셉트카인 콘셉트 EQA 등도 전시했다.

'혁신'을 주제로 전시관을 꾸민 BMW는 미래를 보여줄 i8 로드스터를 전면에 내세웠다. BMW i8 로드스터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한 조용한 스포츠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며, 특유의 개성 넘치는 스타일, 향상된 주행거리와 성능으로 진정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모델이다.

아우디는 플래그십 모델이자 레벨3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세계 최초의 양산 모델인 아우디 A8를 공개했다. A8에 적용된 '아우디 AI 트래픽 잼 파일럿' 기술은 중앙운전자보조제어장치(zFAS)와 '레이저 스캐너' 등을 통해 시속 60km 이하로 서행하는 경우 시동, 가속, 조향, 제동을 관리하며 운전을 책임진다.

이와 함께 아우디의 친환경적 전략을 보여주는 수소전기차인 아우디 h-트론 콰트로 콘셉트와 프리미엄 SUV인 아우디 Q5, 도심형 스포티 SUV인 아우디 Q2 등의 차량도 전시했다

재규어 I-페이스 e트로피

재규어랜드로버도 재규어 순수 전기차 I-페이스를 비롯해 전기차 모델 4종 전시하고 전기차 산업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뜻을 밝혔다. 특히 이번 모터쇼에서는 FIA 포뮬라 E 월드 챔피언십을 지원하는 최초의 단일 브랜드 전기차 레이스 시리즈 ‘I-페이스 e트로피’의 레이싱카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또 랜드로버 뉴 레인지로버와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전시했다.

'인텔리전트 모빌리티'라는 미래 비전을 제시한 닛산은 100% 전기 스포츠카인 '블레이드글라이더'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또 오는 하반기 출시가 예정된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인 '엑스트레일'를 선보였다. 인피니티는 중형 SUV인 올 뉴 QX50을 전시하고, 2018년도 회계연도(2018년 4월~2019년 3월)내 국내 시장에 투입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토요타는 플래그십 세단 '아발론 하이브리드'의 5세대 모델을 국내 최초 공개했다. '하이브리드 리딩 컴퍼니'를 표바하는 렉서스는 '뉴 제너레이션 ES 300h'를 선보였다. 신형 ES는 오는 10월 출시된다.

타케무라 노부유키 토요타코리아 사장과 아발론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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