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부산모터쇼] 기아차, 1회 충전주행거리 380km '니로 EV' 공개

[부산=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기아자동차는 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18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니로 EV'의 내·외장 디자인과 각종 첨단사양들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기아차가 추구하는 미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타일이 구현된 글로벌 소형 SUV 콘셉트카 'SP'와 지난해 세계 최대 튜닝쇼 '세마(SEMA)'에 출품한 '스팅어 GT 와이드 바디(wide Body) 튜닝카'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니로 EV는 출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모델로, 1회 충전으로 380km 이상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우수한 성능은 물론, 넉넉한 실내 공간과 첨단사양을 갖춰 전기차 시장의 대표주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강건한 스타일을 자랑하는 첨단 이미지의 미래형 SUV인 SP 콘셉트카를 국내 최초로 소개한다"며 "트렌드를 선도하는 스타일리쉬한 젊은 고객 층을 겨냥해, 경쟁차와 차별화된 콘셉트로 내년 하반기 국내 시장에 양산형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뛰어난 실용성을 갖춘 고성능 스마트 전기차'를 목표로 개발된 니로 EV는 최소 380km 이상의 1회 충전 주행거리, 미래지향적이면서 독창적인 내∙외장 디자인, 동급 최장 축거를 기반으로 하는 여유로운 실내공간, 넉넉한 트렁크 용량, 각종 첨단 안전·편의사양 등 국산 소형 SUV 최고 수준의 상품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니로 EV의 외관은 정해진 모양을 반복 배치해 만드는 기하학적 파라매트릭 패턴을 적용한 바디칼라 일체형 라디에이터 그릴, 미래지향적 이미지의 인테이크 그릴, 화살촉 모양의 주간전조등(DRL), 변경된 차량 측면 하단부 사이드실 디자인 등을 신규 적용해 최첨단 전기차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내장 디자인의 경우, 동급 최대 수준의 넉넉한 공간에 모던 앤 하이테크의 감성을 더해 소형 SUV급에서 찾아보기 힘든 실용성과 세련미를 구현했다.

구체적으로는 콘솔부 레이아웃을 차별화함으로써 심플하면서도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부여했다. 또 스마트폰 무선충전과 같은 IT 기기 사용편의성, 수납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고 기아차 최초로 '다이얼타입 변속 노브(SBW)'를 채택해 사용성과 조작성을 향상시켰다. 콘솔과 SBW에 6가지 칼라의 무드조명을 적용해 감각적인 이미지도 강조했다.

모던하고 간결한 디자인의 'EV 특화 콘텐츠 전용 7인치 클러스터'는 운전자가 주행 및 에너지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도어트림 가니쉬, 에어밴트, 각종 스티치에 블랙 하이그로시-블루패턴 조합의 니로 EV 전용 신규 칼라팩을 적용해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완성했다.

니로 EV는 전장 4375mm, 전폭 1805mm, 전고 1570mm, 축거 2700mm로 기존 니로보다 커진 차체 크기를 기반으로 동급 최대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니로 EV에는 핫 스탬핑 공법 적용, 차체 골격 연결구조 강화를 통한 고강성 바디, 고전압 배터리 보호 골격 구조, 측면 충돌 시 차체 변형 방지 연결구조 등 첨단 공법과 다양한 주행안전 기술들이 대거 적용됐다.

이와 함께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전방 충돌 경고(FCW),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차로 이탈 경고(LDW), 차로 유지 보조 (LFA), 운전자 주의 경고(DAW),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top 앤 Go 포함),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등을 포함하는 첨단 주행안전 기술 '드라이브 와이즈'가 적용됐다.

부산모터쇼를 통해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SP' 콘셉트카는 넓고 안정감 있는 차체에 기반한 강인하고 개성 넘치는 디자인, 롱 후드 스타일의 스포티한 라인 등이 인상적인 차별화된 콘셉트의 SUV다.

SP의 전면부는 기아차만의 독특한 호랑이코 그릴 디자인으로 강인한 인상을 부여했고 와이드한 프론트 그릴에 상하로 분리된 형태의 헤드램프를 연결해 슬림한 이미지와 기능성을 동시에 충족하고 있다. 또 그릴 안쪽까지 이어지는 포지셔닝 램프를 적용해 개성 있는 이미지를 연출했다. 고급스럽고 은은한 광택의 새틴 크롬 그릴 표면에 섬세한 음각 패턴 디테일을 적용해 고급감을 향상시켰다.

측면부는 보닛부터 트렁크까지 이어지는 다이나믹한 라인이 스포티한 느낌을 주며, 심플하면서도 풍부한 볼륨의 바디와 날카로운 캐릭터 라인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벨트라인을 따라 흐르는 고급스러운 크롬 몰딩과 독특한 D필러를 바탕으로 SP만의 측면 윈도우 형상을 연출했고 20인치 투톤 알로이휠을 적용해 당당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후면부는 중앙을 가로지르는 새틴 크롬 가니쉬, 이와 연결된 리어 콤비램프가 조화를 이뤄 고급스러우면서도 모던한 이미지를 나타냈다. 떠 볼륨감 있고 와이드한 펜더 디자인으로 안정감을 살렸다.

스팅어 GT 와이드 바디는 지난해 세마쇼에 출품된 튜닝카로, 1970년대 레이싱 GT에서 영감을 얻어 와이드 펜더를 품은 타이어 및 날렵한 측면부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외관 디자인은 펄 블루 메탈릭 색상으로 꾸며졌고 내장은 커스텀 블루 가죽의 시트 파이핑, 독특한 핸드 스티칭이 가미된 그레이 가죽 대시 패널과 알칸타라 스티어링 휠, 광택 블랙 센터 콘솔로 구성됐다.

특히 서스펜션 높이를 낮춰 트랙과의 밀착성을 최대화했고 21인치 단조 휠과 고성능 타이어를 결합했다. 탄소 섬유 에어로 키트와 리어 디퓨저를 적용해 고속 주행 상황에서 차체 안정감을 확보하고 쿼드 포트 배기 팁을 장착하는 등의 튜닝을 통해 일반적인 스포츠 차량을 뛰어넘는 우수한 주행 성능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