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채 순창군수 후보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 절대 없어"

[이뉴스투데이 광주전라취재본부 송덕만 기자] 민주평화당 홍승채 순창군수 후보 측은 최근 무소속 이용호 국회의원이 제기한 무소속 강인형 순창군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홍 후보 측은 한 언론이 6일 보도한 순창군수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강인형 후보와의 연대나 단일화는 천부당 만부당 한 일”이라며 “이 같은 가능성이 제기된 것 자체가 음모이고 모사”라고 반발했다.

또한, 홍 후보 당사자의 입장 확인도 없이 이 같은 내용이 보도된 것에 대해서도 불쾌감을 표시했다.

홍 후보 측은 순창지역 국회의원인 무소속 이용호 의원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민주당 견제라는 미명 하에 이 의원 본인을 위한 정치적 계산이 깔린 행보이며, 정치적 의리는 물론 명문도 없는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홍 후보 측의 주장이다.

특히, "2014년 있었던 순창군수 선거에서 낙선한 이후 공식 정치적 활동을 하지 않고 있던 홍 후보를 찾아 자신의 총선 지원 및 지지를 호소했던 이 의원이 단 한 번의 의사피력 조차 없이 먼저 강 후보와의 단일화를 언론에 거론한 것은 최소한의 도의적 책임마저도 져버린 처사"라고 비난했다.

또한, "무소속 강인형 후보와 평화당 홍승채 후보 간의 야권후보 단일화가 거론되고 있다’는 기사 내용 중 ‘후보 간’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이 의원은 홍 후보 측 누구와 이 같은 사안을 이야기 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 측은 "사실 확인을 위해 이 의원과 통화를 시도했지만 이 의원이 연락을 받지를 않고 있다"며 "비겁한 행위이고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도 없는 행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후보 측은 그러면서 "이 의원이 홍 후보와 부패 비리의 상징이자 적폐의 상징인 강 후보와의 단일화 의견을 제시한 것은 강 후보 측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다"며 "회유가 있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고 부패한 세력과 연대를 통한 국회의원의 권력을 연장하고자 하는 술책"이라고 성토했다.

단일화 보도와 관련 기자와 통화를 통해 홍 후보 측은 "당으로부터 어떤 내용도 전달받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민주평화당 정진숙 사무처장 역시 “이 의원 측의 말도 안 되는 술수에 불과하다”며 언론보도 내용에 선을 그었다.

6일 오후 언론보도가 나오기 앞서 같은 날 오전 홍 후보 측은 순창 읍 농협 앞에서 유세를 가졌고, 이 자리에는 민주평화당 박지원 전 대표와 정동영 의원 아내 민혜경 여사가 참석해 홍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강인형 후보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순창군수 3선에 성공했으나 선거법 위반으로 500만원을 선고 받고 군수에서 낙마한 바 있다.